무관심이 단국을 좀먹는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단대신문 1276호에서 두 캠퍼스 재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를 살펴보면 ‘취업프로그램을 이용 해본 적이 있는 가’라는 항목에 죽전·천안 각각 35%, 71.2%가 ‘이용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재학생들의 참여율에 대해 각 부처에서는 “좋은 프로그램은 많은데 왜 학생들이 이용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이것도 다 등록금으로 이루어지는 건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학생들이 학내 자치에 무관심한 이유로 임재형(정치외교) 교수는 “기존 사회현상이 확대돼 학생참여에도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스펙, 학점 등 취업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심적인 여유가 없는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한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에서 설문조사 한 결과 대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갖는 가장 큰 관심사로 ‘취업 및 진로’가 28.4%를 기록하며 1위로 꼽혔다. 뒤를 이어서 ‘등록금, 학비’가 2위를 차지했지만 17.9%로 1위와 무려 10%의 차이를 보였다.
이렇게 ‘취업’에 올인하며 학교에 무관심한 학생과 각종 대학 내 특강 프로그램에 관심 있게 참여한 학생 중 어느 쪽이 더 손해를 보고 있을까. 이어지는 3면 기사에서 학교에 무관심한 학생과 관심 있게 참여한 학생의 1년 생활을 금액으로 환산해 비교해봤다. 또한 우리 대학 학생들의 무관심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인지 학생자치기구의 상황과 학교 부처 프로그램 이용 실태를 알아봤다. <3면으로 계속>
조수진 기자 ejaqh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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