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총학생회장 후보 합동 토론회 가져
죽전 총학생회장 후보 합동 토론회 가져
  • 신현식 기자
  • 승인 2012.11.27 15:31
  • 호수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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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토론 공방전 무색케 만드는 썰렁한 재학생 참여

 

 기호 1번: 씨리얼(See Real) 선거운동본부
 (정)고유성(정치외교·3)  (부)강지수(무역·2)
 기호 2번: 다른 미래 다른 단국 선거운동본부
 (정)이혜민(법학·3)  (부)김남오(소프트웨어·3)
 기호 3번: ‘비상’ 우리 선거운동본부
 (정)신정운(체육교육·3)  (부)정지현(통계·3)
 기호 4번: 두근두근 선거운동본부
 (정)김명진(법학·4) (부)신수정(소프트웨어·2)

 지난 22일 죽전캠퍼스 혜당관 앞 광장에서 45대 총학생회 후보자 합동 토론회가 열렸다. 후보자들은 상대방의 선거공약에 대한 질문을 주고받으며 토론했다.
 기호 1번 씨리얼 선거본부(이하 선본)는 기호 3번 ‘비상’ 우리 선본의 우리 대학과 동국대, 건국대 연합 체육대회인 ‘삼국 대전’ 공약의 실행 가능성을 지적했다. 신정운(체육교육·3) 입후보자는 “장소는 대학마다 번갈아가면서 개최하고 한 대학에서만 재정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재정도 문제되지 않는다”며 동국대, 건국대와 재정·위치·참여 부분을 협의하면 실현 가능하다”고 답했다.
 씨리얼 선본은 기호 2번 다른 미래 다른 단국 선본의 공약인 등록금 인하에 대한 계산이 정확한지 의문을 품었다. 이에 이혜민(법학·3) 입후보자는 “학교 홈페이지에 공시돼 있는 2011년 예·결산 정보를 토대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행 로드맵을 토대로 12월 당선 후 신임 단과대 학생대표들과 학생등록금대책위원회를 만들 것이고, 2월에 등록금책정협의회를 열어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다른 미래 다른 단국 선본은 기호 4번 두근두근 선본의 기조인 ‘콘트리트에서 사람으로’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더 이상 시설 투자는 하지말자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명진(법학·3) 입후보자는 “그런 의미는 절대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시설 투자에만 과하게 집중된 대학의 실태를 바로 잡고, 학생들에 대한 복지와 문화적 투자를 더 늘리자는 뜻”이라며 “현재 건물 증축에 대한 대학의 모습을 보면 학생들에 대한 복지가 너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기호 3번 ‘비상’ 우리 선본은 씨리얼 선본의 셔틀버스 공약에 대해 단과대 별 셔틀버스 운행과 재정 가능성을 물었다. 고유성(정치외교·3) 입후보자는 “재정적 한계 때문에 단과대 별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수는 없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교내 셔틀버스는 2대 정도로 교직원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실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니 셔틀버스 한 대 가격이 1억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학과 협의를 통해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지켜보던 조혜민(정치외교·4)양은 “지난 교내 성희롱 사건 등과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여학생 처우에 대한 공약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씨리얼 1번 선본은 “지난 교내 성추행 사건 경우에는 무기정학이 아니라 퇴학으로 정했어야 했다고 본다. 우리 선본은 여성에 대학 인권이나 복지에 대한 개선에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미래 다른 단국 선본은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여성들의 문제점을 제일 잘 아는 후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여성이 겪는 학교 내 문제점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비상’ 우리 선본은 “여학생에 대한 복지가 미진하다. 우리 선본이 당선되면 여학생들의 복지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두근두근 선본은 “대학 예산을 학생 복지에 더 추가하게 되면 여학우들의 복지 개선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4개 선본이 출마 했고, 공약도 각양각색인데 반해 토론회 참여 학생 수가 거의 없어 “중앙선거본부위원회는 왜 홍보를 하지 않았나, 최소한 플랜카드라도 걸어야 하지 않았나”하는 지적이 나왔다. 고수현(영어영문·3) 총학생회회장은 “플랜카드는 걸지 않았지만 페이스북으로 홍보를 했다”며 “각 선본 별로 홍보를 한 것으로 안다”고 답하며 토론회를 마쳤다.
 한편 투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실시하며, 주간투표(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와 야간투표(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 30분)로 나누어 진행된다. 장소는 각 단과대(야간에는 혜당관에서 진행)에서 진행되며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신현식 기자 shsnice1000@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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