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기념품 사업 죽전은 있고 천안은 없다
개교 기념품 사업 죽전은 있고 천안은 없다
  • dvoice
  • 승인 2013.01.08 23:14
  • 호수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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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학복위 늑장 배부로 학생들 기념품 못 받아

지난해 죽전캠퍼스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는 개교기념품 사업을 개교기념일인 11월 3일보다 한 달 이상 더 늦은 12월 11일에 배부 했다. 기말고사 기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라 시험공부에 바쁘거나 종강을 해버린 탓에 개교기념품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다. 죽전캠퍼스 학복위원장 김혜인(영어영문·3)양은 “개교기념품 디자인 선정 과정에서 업체 쪽이 우리가 원하는 디자인을 잘 인지하지 못해 생산 일정이 늦어져 배부 날짜가 늦춰졌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학과 사무실에 찾아갔지만 개교기념품은 이미 배부가 끝난 상태였다”며 “총 학생 수에 비해 학복위 측이 기념품을 더 적게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 했다. 김양은 “총 학생 수에 맞춰 당초 1만개에서 1만2천개 정도를 만들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작년에는 1만2천여 개의 담요를 준비 했는데 배부도 되지 않고 낭비가 심했다. 그리고 졸업예비생과 취업준비생들은 기념품에 관심이 적다. 매년 버려지는 기념품들이 낭비가 될 것 같아 텀블러와 다이어리 각각 1만개씩 준비했다”고 해명했다. 또 작년과 달리 배부 방식이 달라 학생들이 개교기념품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올해 개교기념품은 단과대가 직접 배부하거나 단과대에서 각 학과로 전달해 학과 사무실에서 일률적으로 학생들이 받아가는 방식이었다. 김양은 “기념품 배부가 12월 중순으로 늦어지다 보니 선거철이 돼서 그랬다”며 “학생회가 후보관리 위원회로 바뀌면서 선거에 관련된 일에 집중됐다. 그때가 기말고사여서 부득이하게 단과대로 전달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른 추가조치 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천안캠퍼스 학복위는 죽전캠퍼스와 달리 개교기념품 사업 자체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천안 학복위 위원장 이보용(토목환경·4)군은 “천안캠퍼스는 원래 개교기념품 사업 예산이 할당되지 않는다”며 “천안캠퍼스와 죽전캠퍼스의 예산 차이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천안캠퍼스는 연간예산이 약 5천만원이다. 자판기 사업을 비롯해 추석 귀향버스, 시험기간 내 간식제공, 천막 구입 및 수리 등 개교기념품 사업까지 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군은 “그러나 천안캠퍼스 학복위는 자체적으로 1학기 초에 다이어리 9천여부를 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천안캠퍼스 이희진(영어·4)양은 “죽전에서는 나눠주는 개교기념품을 천안 학생들이 못 받는 것이 차별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념품보다는 그 예산을 장학금으로 받는 게 더 실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익명을 요구한 경영학과 1학년 L양은 “예산을 떠나 죽전캠퍼스만 하고 천안캠퍼스는 하지 않으니 썩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보에서 취재한 결과 각 캠퍼스의 학복위의 1년 사업 계획에 따라 예산의 차이는 더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 죽전에서 천안보다 많은 예산을 받는 구조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통상적으로 양 캠퍼스의 총 예산은 해마다 거의 비슷하다. 올해는 65주년 기념사업으로 인해 예산의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죽전캠퍼스 곽영신 예산팀 팀장은 “전체 사업을 봤을 때 죽전캠퍼스와 천안캠퍼스의 예산은 비슷하다. 죽전 학복위가 그 예산을 기념품 사업에 투자한 것과 달리 천안에서는 다른 사업에 예산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천안캠퍼스 오승근 학생과 과장은 “이번 년도 각 캠퍼스 예산은 죽전은 8천만원, 천안은 5천만원인데 이번 년도만 예산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는 천안캠퍼스는 방학동안 학생들이 다 빠져나가기 때문에 죽전캠퍼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이 적고, 죽전은 65주년 행사 사업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취재팀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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