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총학생회장 신년 인터뷰
천안 총학생회장 신년 인터뷰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3.01.08 23:37
  • 호수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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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기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소통하는 총학생회 되겠다”

2013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학문단위 구조조정, 학사제도개편 등을 겪은 2012년이 ‘격변의 해’였다면 2013년은 ‘과도기’일 것이다. 새로운 체제에 적응하면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할 것이다. 지난 31일과 5일 과도기의 우리 캠퍼스의 생활을 이끌어갈 죽전·천안캠퍼스 총학생회장들에게 2013년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천안 총학생회장 신년 인터뷰

초심을 잃지 않고 지향했던 바 이루겠다
“과도기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소통하는 총학생회 되겠다”

 

▲봉제헌(화학·3) 천안캠퍼스 총학생회장
▲늘찬 총학생회가 이끌어갈 2013년이 궁금하다. 가장 기본적인 방향이 있다면?

‘소통’하는 총학생회가 될 것이다. 우리 총학생회에서 내건 공약들 중 이미 개선된 사안이나 공약 외의 부분도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면 개선하고 보완할 것이다. 우리 대학이 과도기인 만큼 소통을 통해 이를 잘 헤쳐 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지향했던 바를 끝까지 이루겠다.

▲앞에서 말했듯 내세운 공약 중 일부가 이미 개선됐다.(졸업유예금 등록금의 1/18로 삭감, 학생식당 개선) 이 공약들의 개선사항에 대해 만족하나?

졸업유예금은 취업이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꼭 필요한 제도다. 졸업유예금 공약은 이미 실현됐지만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이 더 있다. 학생식당 개선 공약의 경우 식단은 크게 달라졌지만 아직 식당 환경은 열악하다고 생각한다. 퇴식구 문제, 식당 청결 문제 등에을 추가로 보완할 것이다.

▲취업관련 프로그램 계획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다.

LINC사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OPIc강의 등의 수혜범위를 확장하려한다. 또한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토익 강의, 공무원 강의 등을 할인 또는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힐 것이다. 그리고 현재 학교에서 지원해주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충분히 알려지지 않는 탓에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단과대회장들과 협력해서 홍보 체계를 구축하려 한다.

▲개편된 학사제도 중 일부가 올해부터 시행된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우선 학사제도개편 과정 자체가 너무 급하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학생들과 충분한 대화 없이 ‘통보’식으로 진행됐다. 학사제도개편 내용 중 일부 사안에 대해 다 같이 논의하고 있다. 특히 곧 75분제 수업이 시행되는 첫 해의 수강신청이 시작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혹시 모를 혼란을 대비해 수강신청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등 대책을 마련을 논의 중이다.

▲재작년, 작년에 걸쳐 1차·2차 학문단위 구조조정이 이루어졌다. 과도기라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어떤 학과는 올라가고, 어떤 학과는 내려오고 또 신설되는 학과도 생긴다. 이동하는 학과 수에 따라 단과대 규모가 커질 수도 혹은 작아질 수도 있다. 규모가 작아지는 단과대, 신설학과 등이 소외되지 않도록 단과대 회장들과 계속 대화를 이어갈 것이다.

▲등록금 논의가 진행되고 있나?

지난 2일 1차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양 캠퍼스와 대학원 총학생회장, 관련 부서 처장들이 모였다. 첫 회의라 아직 제대로 논의된 것은 없다. 앞으로 2차, 3차 회의를 하면서 ‘웅성웅성’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또 회의 결과를 알리겠다. 학생들의 기대가 큰 사안인 만큼 등록금을 동결·인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3년도는 금주캠퍼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들었다.

4월 중으로 국가에서 금주캠퍼스에 대해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고 하지만 학교에서는 그보다 빨리 금주캠퍼스와 관련된 학칙을 만들 예정이라고 들었다. 금주캠퍼스를 하려는 이유가 건전하지 못한 캠퍼스 음주문화 때문이라고 들었다. 그러나 금주캠퍼스는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금주캠퍼스가 되도 먹으려는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먹을 수 있을뿐더러 오히려 음주문화가 음지로 들어갈 수 있다. 특히 축제나 동문회 등 1년에 몇 번 없는 큰 교내행사에서 재학생들은 학업에 지친 스트레스를 푸는데, 그 기회를 막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삼육대 등 금주캠퍼스를 시범운영 하는 대학이 있다고 들었다. 직접 사례를 검토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금주캠퍼스에 대해 건의할 예정이다.

조수진 기자 ejaqh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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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jaqh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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