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공 수요 감당못해 재수강신청
경영전공 수요 감당못해 재수강신청
  • 신현식 기자
  • 승인 2013.03.12 11:35
  • 호수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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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긴 했지만 2학기 대비 대책 필요
지난 22일 죽전캠퍼스 경영학부 1전공자 및 복수전공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2차 수강신청이 원활히 시행되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수요에 비해 턱 없이 적게 열린 잔여석으로 인해 1전공자조차 제대로 수강신청을 하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신청 가능한 잔여석 수를 잘못 입력해 발생한 문제였다. 1차 수강신청은 총 수강인원 당 반영비율이 85%, 2차 수강신청은 95%, 신편입학 수강신청은 100% 순으로 반영 됐어야 했다. 하지만 2차 수강신청 반영 비율이 95%가 아닌 낮은 비율로 적용돼 잔여석이 부족하게 된 것이다.
현재 경영학부 학생들은 총 1400여명이다. 여기에 2전공자 학생들 900여명과 아직 복수전공을 선택하지 않은 잠정적인 경영학과 학생들을 포함하면 1전공자와 2전공자의 비율이 1:1수준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상황 때문에 우리 대학 재학생 자치 커뮤니티 단쿠키에 많은 학생들의 볼멘소리가 흘러 나왔다. 특히 1전공자들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1전공자 학생들은 1차 수강신청 당시 85%의 여석을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체감상’ 그렇게 시행되는지도 믿을 수 없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2전공자들도 마찬가지였다. 2전공자들 입장에선 인기 있는 과목을 많이 늘려야 하지만 여전히 자신이 원하는 경영학과 수업의 수강인원은 부족해 보인다는 의견이 많았다.
익명을 요구한 경영학과 학생은 “항상 경영학과 1전공자들만 피해를 보는 것 같다. 우리를 위해 많은 조치를 취한다고 하지만 그런 것도 잘 모르겠다. 1전공자들을 우선으로 수강신청을 시행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학사팀 이병무 팀장은 “경영학과 수강신청 중 발생한 문제는 지난 27일 상경대학 교과과목 재수강신청을 통해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이러한 불만과 시스템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 2학기 때부터 수강신청 방법을 변경할 예정이다. 먼저 교양과목을 위해 있었던 ‘지정강의실’제도를 경영학과에 1순위로 적용 할 예정이다. 경영학과 전공자의 수가 많은 것을 감안해 12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을 경영학과 전공수업에 제공할 것이다. 또 인터넷 강의 수강인원을 대폭 늘리고 경영학과 인기강의는 분반을 더 늘려 50%는 1전공자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영학과 담당 조교는 이러한 ‘예정 사항’에 고개를 저었다. 익명을 요구한 경영학과 조교는 “‘지정강의실’제도는 오래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지만 시행되지 않았다. 그리고 큰 강의실을 쓴다고 하면 강의의 질은 현저하게 낮아질 것이다.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의견임을 전제로 “경영학과 복수전공 비율을 낮추거나 자격요건을 만들 필요가 있다. 경영학과 복수전공자들에게 따로 전공 시험을 보도록 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현식 기자 shsnice1000@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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