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선택은 무슨 기준으로 하나요?
강의 선택은 무슨 기준으로 하나요?
  • 이혜린 기자
  • 승인 2013.03.17 00:23
  • 호수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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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수업에 어울리는 명품 강의 계획서를 원합니다

지난달 17일 이승연(경영·2)씨는 지난달 초부터 수강신청일까지 올라오지 않는 수강계획서를 기다리다가 결국 제목만 보고 과목을 선택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른 수업에 당황했다. 이처럼 이씨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강의 명만 보고 신청했다가 첫 수업에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비단 이번 년도의 문제만은 아니다. 학생들이 강의를 선택할 때 기준이 되는 것이 강의 계획서임에도 불구하고 수강신청 당일까지 강의계획서가 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한 올라온 강의 계획서도 매년 같은 강의 계획서를 올리는 등 보여주기 식의 허술한 강의 계획서에 학생들의 불만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성훈(경영·3)씨는 같은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계획서뿐 아니라 강의 평가 때 지적했던 가르치는 방식과 자료가 모두 동일한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털어놓았다.

강의 계획서가 늦어지는 강의 계획서에 대해 강상대 교수는 늦게 올라오거나 아예 올라오지 않는 강의 계획서는 대개 국제처나 링크사업단과 연계된 강의라며 연계 강의는 외부강사들이 맡는 경우가 많아 강의 계획서를 짜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신규 교수나 영어 교과 강사의 강의 계획서도 빠져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대해 마크브레이(글로벌경영)교수는 외국 교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배송이 늦어져 강의 계획서를 쓸 수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학사팀에서는 교수충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치 못할 사정이라고 말했다. 학사팀은 이번 학기에 충원된 30명의 교수들은 31일부터 교번이 나오고 웹정보시스템의 접근 권한이 생긴다. 이로 인해 31일 전에는 30명의 신규교수가 담당할 과목의 강의 계획서가 완성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앞으로 전임교원을 70%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며 이런 현상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또한 학사팀에 따르면 허술한 강의계획서의 개선을 위해 지난해 118일자 교무회의에서 건의사항으로 학교 측에서 지속적으로 교수들에게 공문을 보내 제대로 된 계획서를 쓰도록 독려하고 있다. 

최수용(경상·2)씨는 교강사들에게 새로운 강의 기술의 도입과 체계적인 계획은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을 확대 시키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하나의 의무이다가볍게 여기지 말고 양질의 수업에 어울리는 체계적인 계획표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부탁했다.

이혜린 기자 hyerin91@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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