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주요공약 비상” 천안 “그린캠퍼스 실시”
죽전 “주요공약 비상” 천안 “그린캠퍼스 실시”
  • 김예은·신현식 기자
  • 승인 2013.03.19 11:47
  • 호수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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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죽전·천안 총학생회 주요공약 진행 상황

■ 죽전캠퍼스·천안캠퍼스 2013학년도 사업 계획

▲복지
죽전- 공연·문화 공연 업체 ‘즐겨찾기’ 공연 할인 혜택
천안- 천안역 셔틀버스 개설

▲축제
죽전·천안- 금주캠퍼스

▲해외봉사활동
죽전- 하계봉사활동 라오스, 캄보디아 50명씩 총 100명 파견
천안- 하계봉사활동 몽골 재학생 87명, 도우미 30명 총 117명 파견

죽전캠퍼스 ‘비상’ 우리 총학생회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삼국대전과 통합 마일리지 제도 공약이행에 비상이 걸렸다. 정지현(통계·3) 죽전캠퍼스 부총학생회장은 “이번해 주요 사업이었던 삼국대전과 통합 마일리지 제도 공약 이행이 사실상 힘들 것 같다”며 “삼국대전의 경우 타 대학 학생회 측과 협의해 본 결과, 사전 계획과 달리 우리 대학의 열정만으로 실행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초 공약이었던 삼국대전 대신 스포츠 리그제가 4월 중으로 실시된다. 우리 대학 내 동아리나 소모임 팀을 모아 야구, 농구, 축구, 풋살 등 네 가지 종목의 대결로 구성되는 스포츠 리그제는 삼국대전처럼 진행될 예정이다.

삼국대전과 함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마일리지 제도는 학교 주변 음식점, 상가 등에 통합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혜택을 받도록 하는 사업이었다. 하지만 죽전캠퍼스 총학생회는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해 효율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마일리지 제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정 부총학생회장은 “학교 앞에 음식점과 상가가 많지 않은 것을 생각해 마일리지 제도에 쓰일 예산을 다른 곳에 쓰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처음에 약속한 것과 달리 주요 사업이 취소돼 죄송하다. 대신 더욱 효율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26일에는 죽전캠퍼스 학생총회가 열린다. 이번 학생총회에서는 지난해 죽전캠퍼스 총학생회 선거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한쪽 후보를 지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학칙개정이 이뤄진다. 또한 아직 논의 중에 있는 학생회비 인상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천안캠퍼스 늘찬 총학생회는 그린캠퍼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캠퍼스는 크게 금연과 금주 두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봉제헌(화학·3) 천안캠퍼스 총학생회장은 “금연 캠퍼스의 경우,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보행 중 흡연이나 담배꽁초 없애기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캠퍼스 내 전체 금연이 아니라 단과대학 및 학생회관 앞에 흡연부스를 설치해 흡연자들의 권리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길거리 보행 중이나 버스정류장 등에서는 흡연을 못 하도록 유도해 흡연자의 권리와 비흡연자의 권리를 모두 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에는 학생회관 1층 로비에서 벼룩시장도 열었다. 각 단과대학에서 기부 받은 전공교재, 교양교재, 자격증취득도서 등으로 이뤄진 이날 행사는 홍보가 부족했음에도 100여 권의 책이 소진되는 등 학생들이 많이 참여했다. 봉 총학생회장은 “늘찬 총학생회 홈페이지(cafe.naver.com/dku29neulchan)에서 현재 총학생회가 보유하고 있는 도서 목록을 볼 수 있다. 매주 수요일 총학생회 사무실(학생회관 221-2호)에서 책을 배부하니, 필요한 책이 있는지 확인하고 방문해 달라”며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좋으면 벼룩시장을 장기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약으로 내세웠던 링크사업 수혜범위 확장은 아직 논의 중이다. 인턴십이나 방학 프로그램의 경우 기업과의 협력으로 이뤄지는데, 중소기업이 많은 천안의 지역 특성상 이공계 쪽의 학생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실정이다. 봉 총학생회장은 “아직 협의가 된 사항은 아니지만, 토익이나 토플 수업 무료 수강 등 모든 단과대학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학생식당 개선도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항은 없다. 대학발전협의회가 1차밖에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봉 총학생회장은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학교 측과 상의를 거쳐 먼저 필요한 것들 위주로 고치겠다”고 말했다.

김예은·신현식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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