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전, 건강보험부터 따져보자
최근 필자 주변에 1일 1식 다이어트를 하는 지인들이 늘고 있다. <SBS스페셜-끼니 반란> 1편에서 1일1식에 대해 소개된 후 벌어진 일이다. 실제로 현대인의 한 끼 섭취 칼로리가 늘어나면서 현대인에게 1일 3식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1일 1식이 우리에게 안성맞춤처럼 보인다.
뭐든지 그렇듯 모든 다이어트에는 허와 실이 명백하게 존재한다. 1일 1식도 그냥 이루어지는 다이어트가 아니다. 1일 1식을 하되, 우리가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식단이 필요하다. 이는 다이어터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킨 웹툰 <다이어터>(2011)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다이어터 수지와 트레이너 찬희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다뤘다.
작심삼일 주인공에게 찬희는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칼로리는 중요하지 않아. 어떤 영양소를 먹느냐가 중요해.” <다이어터>에서 그려낸 우리 몸속의 이야기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똑같은 180kcal를 먹었어도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살로 갈 수 있지만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운동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구구절절 옳은 소리만 해서 ‘욱’하고 짜증이 날 수 있지만 구구절절 맞는 얘기라 반박할 수 없다. 1일 1식을 하든, 정석 다이어트를 하든 중요한 건 하나다. 영양소에 맞게 먹었는가, 그 만큼 운동을 하는가. 혹시 현재 무계획적인 1일 1식을 하거나 원 푸드 다이어트를 위해 고구마 한 박스를 주문했다면 자신에게 건강보험이 얼마나 적용되는지 따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조수진 기자 ejaqh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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