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천안캠퍼스 신설학과 중 지난 호에서 살펴보지 못한 국제스포츠·해병대군사·치위생학과를 소개하려 한다.
국제스포츠학과
신입생 전원이 농구, 럭비, 빙상, 스키, 씨름, 야구, 조정, 축구의 8개 종목 체육특기생들로 구성된 학과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여 국제적인 전문 스포츠인을 양성하기 위해 국제스포츠학과가 개설됐다. 스포츠과학의 기본 지식과 실기는 물론 국제스포츠인으로써 교양을 높이기 위한 강좌와 특히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있다.
국제스포츠학과를 신설한 가장 큰 이유는 운동선수의 학업 정상화 문제다. 강신욱(국제스포츠) 교수는 “다른 학과들의 체육특기자들이 운동에만 전념하지 않고 공부도 할 수 있도록 배려했지만 그 제도가 훌륭하진 않았다”며 “그 해결책으로 국제스포츠학과를 개설해 오전시간에는 공부를 하고 오후시간에는 운동을 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스포츠학과에서는 학생들의 운동실력과 더불어 학생들의 영어회화 실력도 중요하게 여긴다. 장태성(국제스포츠·1)씨는 “현재 럭비선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노력 중”이라며 보다 폭넓은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영어수업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해병대군사학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리 대학에만 개설돼있는 학과로, 해병대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정예 장교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해병대군사학과를 졸업함과 동시에 해병대소위로 임관하여 전투·전투지원·군수지원부대에서 소대장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해병대군사학과는 현재 3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재학생 대부분이 군인을 꿈꾸며 해병대군사학과로 진학했다. 임건영(해병대군사·1)씨는 “나와 마찬가지로 부모님이 군인인 동기들이 많은데, 그 영향으로 군인을 꿈꾸며 해병대군사학과에 지원했다. 그렇지 않더라도 군인을 동경하고 군인이 되고 싶어서 해병대군사학과에 지원한 동기들이 대다수다”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유일무이하다는 수식어에 대해 이표규(해병대군사) 교수는 “해병대군사학과를 이끄는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족과 국가를 위한 창학 정신과 해병대 고유의 정신과 특성을 반영해, 해병대군사학과만의 독특한 문화와 정체성을 세워 나가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숙제”라며 해병대군사학과를 맡은 심정을 전했다.
치위생학과
치위생학과는 수도권 대학 중 가천대학교에만 개설돼 있으며, 치위생학과가 개설된 대학 중 전문대학의 수가 4년제 대학교보다 더 많다. 현재 치의학용어나 치의학영어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4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치위생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준비에 몰입하게 된다. 또한 교내에 치과병원이 있어 재학생들이 4년간 실습하기에 용이하다.
졸업 후 치위생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재학생들의 지원동기가 명확하다. 오성명(치위생·1)씨는 “보건계열이 다른 학과들보다 취업률이 좋다고 들었다”며 “그 중에서도 치위생사가 치과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밤늦은 시간까지 직장에 남지 않아도 되기에 지원했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덧붙여 “대부분의 동기들이 치위생사를 목표로 하고 입학해 공연히 다른 진로를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오충훈(치위생) 교수가 치위생학과를 담당하고 있으며 3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김윤숙 기자 flyingnab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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