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혀 있는 죽전 학복위실
문 닫혀 있는 죽전 학복위실
  • 서동주·김윤숙 기자
  • 승인 2013.04.16 14:34
  • 호수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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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학복위 "5월부터 천안역 셔틀버스 시범 운영"

총학에서 독립 정상화 시간 걸려
실효성 높은 사업 곧 펼칠 예정


 올해 죽전캠퍼스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가 총학에서 독립된 이후 학복위실의 문이 열려있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성현(전자전기·2)씨는 “1학년 때 학복위실에서 축구공이나 야구공 같은 걸 자주 빌렸는데, 복학하고 찾아가니 사람이 없어서 빌릴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오영도(기계공·4) 학복위 위원장은 “학복위는 학생들의 복지권리를 위해 일하며 총학생회와는 협력관계로 종속의 개념으로 묶이는 관계가 아니다”라며 “그래도 총학생회와 분리돼 정상가동의 시간이 조금 걸렸다. 현재 10명의 학복위 소속 학생들이 시간표를 짜서 근무 중이다. 학복위실이 개방되지 않아 불편을 겪은 많은 학우 분들에게 사과 드렸다”고 해명했다. 

 또한 학기 초 꾸준히 받았던 신입생 기념품과 개강노트를 못 받았다는 학생들의 의견에 대해 오 학복위 위원장은 “지난 경우들을 돌이켜 보면 학복위가 신입생 기념품을 제작해도 학생들이 받지 못해 실효성이 없었고 형식적”이라고 지적하며 “예산은 정해져 있는데 굳이 ‘보여주기’식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연습장으로 사용하는 개강노트 제작에 예산을 쓰기보다 실효성이 높은 다른 물품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언제 어떤 물품이 배부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김혜인(영어영문·4) 죽전캠퍼스 26기 학복위 위원장은 “작년에는 시간표를 만들어 최소 2명의 인원이 사무실을 지켜 매시간 학복위실이 비는 일이 없도록 했다”며 “대여하고 싶은 물품이 있어 학복위실에 찾을 때마다 문이 닫혀있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캠퍼스 박수범(환경원예·4) 학복위 위원장은 죽전캠퍼스에서 진행됐던 사업과 비교해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 “본래 각 캠퍼스의 지원비는 균등하게 배정됐지만 작년은 죽전캠퍼스가 개교 65주년이었기에 죽전에 더 많은 지원비가 배정되었다”며 “올해 천안캠퍼스가 개교 35주년을 맞게 되어 지원비가 늘어나 개교기념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학복위는 재학생들의 계속된 요구를 받아들여 5월부터 천안역 셔틀버스 2대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또 16일에는 통학버스 및 셔틀버스 공청회를 열어 재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계획이다. 박 학복위 위원장은 “재학생들의 많은 참여와 의견개진이 있어야 학생들을 위한 복지사업 시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서동주·김윤숙 기자 dkdds@dankook.ac.kr

서동주·김윤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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