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성달성 27. 성욕감소
알성달성 27. 성욕감소
  • 김인순 상담사
  • 승인 2013.04.18 13:24
  • 호수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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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의 성욕을 앗아갔을까

 

 

 

 

 

 

 

 

 

 

 

 

알성남: 대학에 오고나서 공부도 하고 알바도하고 할 일이 너무 많다보니 여자친구도 없이 솔로로 지내왔습니다. 그래서 이제라도 애인을 만들까 생각하는데 막상 소개를 받아도 금방 지겨워지고, 무엇보다 남자로서 누구나 들만한 이성에대한 성적인 욕구가 들지 않습니다. 이러다가 결혼도 못하는건 아닐지 혹은 건강에 적신호가 아닌지 걱정됩니다. 저 괜찮은 걸까요?

: 비싼 등록금에 대학생활을 하려니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고단한 대학생활이 눈에 보입니다. 그렇게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니 이성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이성친구에게 마음이 갈 여력이 없어진 것 아닐까요? 대학생활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이성친구를 소개받은 적도 있다고 했는데, 20대의 나이에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그런데 이성친구를 만나도 금방 지겨워진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없어서 아닐까요. 남자로서 누구나 들만한 이성에 대한 성적인 욕구가 들지 않는다는 것도 연인관계에서는 마음에 들어야 생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성욕이 여자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대인 경우에는 이성에 대한 관심과 성욕이 활발한 시기이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질문한 내용은 성욕이 일지 않아 고민인 것 같고, 건강에 적신호라는 글을 보니 개인적·심리적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혹은 신체적으로 이상이 있거나 간혹 있을 수 있는 전립선염 등의 원인으로 성기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건강의 악화는 당연히 성욕을 감퇴시키며, 일상생활에서도 의욕이 없고, 몸과 마음이 지치게 되지요. 만약 그렇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가장 흔한 건강악화로 인한 발기부전의 경우는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지만 첫째, 당뇨, 신장병, 혈관 질환, 신경 질환 같은 병으로 인한 후유증이나 합병증 등이 있으며 둘째, 혈압약,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 복용에 의한 증세, 셋째는 스트레스, 우울증, 근심이나 걱정, 신경 쇠약, 자신감 결여 같은 심리적인 문제에 의한 증상이 있는데, 이는 전체 발기 부전의 약 10-15%가 이 원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건강악화로 인한 발기부전은 심장마비 같은 치명적인 악재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성욕이 한창일 나이에 욕구가 일지 않을 만큼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면 하루속히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우선입니다.
성욕이 일지 않는 사회적인 원인을 보자면 사회생활의 스트레스가 섹스의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분석이 있고, 비디오나 잡지로 손쉽게 해결하면 되지 파트너까지 배려하며 기분을 맞추어야 하는 성가심 때문에 가상현실이 커플 섹스보다 만족도가 높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근 산케이는 “장기간에 걸쳐 AV에 노출된 젊은 남성의 섹스 망상이 섹스리스 확대로 연결된다”고 분석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소득 악화, 고립 증대 등으로 본능인 남성성을 발휘할 기회 자체가 차단된 데다 결혼과 가족 구성에 있어 상당한 경제력이 요구되는 부담감, 그리고 성관계시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요구되는 가운데, 차라리 이성친구보다 혼자서 해결하고 만다는 식의 생각이 성욕을 감퇴하게 하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 젊은이들은 고용 불안에 돈벌이 하기도 힘든 판에 굳이 고비용을 들여 데이트를 하며 섹스에 탐닉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는 점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김인순(가족과 성건강 아동청소년상담소)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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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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