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캠퍼스 외국인 유학생 복지 개선돼
천안캠퍼스 외국인 유학생 복지 개선돼
  • 김예은 기자
  • 승인 2013.05.22 20:20
  • 호수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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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푸드코트 및 예배실 호황


우리 대학 천안캠퍼스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복지를 크게 개선했다. 학기 초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도실을 개방한 데 이어 학생식당에서는 인터내셔널 푸드코트를 운영하고 있다. 천안캠퍼스 글로컬교육팀은 지난달 외국어대학 2층에 중동 학생들을 위한 기도실을 설치했다. 주로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학생들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 온 무슬림 학생 60여 명을 위해 마련했다. 글로컬교육팀 채유리 조교는 “매일 빈 강의실을 찾아다니며 기도하는 무슬림 학생들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기도실을 마련했다”며 “장차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더 많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캠퍼스 학생식당은 지난 13일부터 ‘인터내셔널 푸드코트(International Food Court)’ 운영을 시작했다. 주 메뉴는 치킨 커리, 파인애플볶음밥, 스파게티 등의 양식으로 가격은 4,500원이다. 육류의 경우 식생활에 엄격한 무슬림 학생들을 배려해 이슬람식 도축 절차를 거친 할랄 식품을 사용하는 한편, 돼지고기도 사용하지 않는다.

국제처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유학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종교와 문화를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해 할랄 음식 코너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동 출신 유학생들은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운영을 크게 반기고 있다. 국제교육센터에서 한국어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샤다씨는 “그동안 학생식당 메뉴를 먹을 수 없어 점심 식사를 거르거나 집에 가서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향신료를 사용한 음식이나 샐러드와 같이 고향에서 먹던 음식들이 나와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전문 식당보다 저렴해 자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하산씨도 “이제 밥을 먹으러 집까지 가지 않아도 돼 여유시간도 생겼을 뿐만 아니라 매일 메뉴가 바뀌어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인터내셔널 푸드코트는 외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식당 관계자는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오픈 첫 날 100인분이 넘게 판매됐다”며 “외국인 학생은 물론 외국인 식단에 관심을 가진 재학생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은 기자 eskyen@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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