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食이단대
①食이단대
  • 민수정 기자
  • 승인 2013.09.05 15:22
  • 호수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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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쯤 기분내 식사하고 싶을때 추천

‘食이단대’는 학교 주변의 숨어있는 맛집을 소개하는 코너로, 죽전/천안 캠퍼스 번갈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주는 천안캠퍼스 호수 건너편에 위치한 한정식 겸 양식집 ‘맘앤 셰프’를 찾았다.<편집자주>  

△ 맘정식 주문시 나오는 샐러드와 전채요리
학생회관에서 상명대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부지런히 걸어가면 G사 편의점이 나온다. 여길 지나 오른쪽으로 돌면 오밀조밀 모인 식당가가 보인다. 이 가게들 사이에 ‘맘앤 셰프’라는 한정식&양식집이 있다.
기자가 택한 오늘의 메뉴는 한정식. 가게에 들어서자 고소한 냄새가 반겼다. 저녁시간인지라 식사를 하는 손님이 많았다. 느긋한 마음으로 사장님께 추천받은‘맘정식’을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샐러드였다. 한정식을 주문한지라 조금 의외였지만, 식전에 많이들 찾는 것을 고려해 넣은 듯 했다. 들깨, 두부, 파인애플 세가지 맛 드레싱은 가게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향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고 새콤한 것이 맛이 좋았다. 
이어 전채요리로 묵잡채와 닭가슴살 샐러드 그리고 차돌박이 냉채가 나왔다. 묵잡채는 조금 생소했지만, 맛을 보니 짭짤하면서도 식감이 쫀득하고 고소했다. 또 차돌박이에 곁들여진 영양부추와 저민양파무침은 아주 맛있었다. 이 무침에는 아까 샐러드에 뿌렸던 두부드레싱을 넣어 먹어도 맛있다.
이어 반찬들이 줄지어 나왔다. 주로 나물로 이루어진 반찬은 소담하니 식욕을 돋았다. 이름도 생소한 비름나물·명이나물·톳무침을 비롯해 가지무침, 깻잎절임, 풋고추절임 등의 나물반찬이 주를 이뤘으며 이 외에도 된장찌개와 조기구이, 황태더덕무침과 말린장어볶음 등을 포함해 총 19여개의 반찬이 자리했다. 이중 가장 추천하고픈 반찬은 치커리 무침이다.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것이 매우 감칠맛이 난다.
푸짐하게 나오는 반찬을 눈으로 세다가 보니 어느덧 밥 한 그릇을 싹 비웠다. 사장님께 마음에 드는 반찬 좀 사갈 수 없냐고 묻자, 남은 반찬은 얼마든지 포장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완곡한 거절에 입맛을 쩝하고 다시며 음식 맛의 비결에 대해 묻자, 사장님은 “묵히지 않고 매일 만드는 신선함이 그 비결이 아닐까한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 가게는 조미료 대신 집에서 만든 간장을 쓴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깔끔한 분위기의 소박한 한정식을 찾고 있다면, 한번 찾아가 그 맛을 보러가는 것을 추천한다.

 


민수정 기자 freihe@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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