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정보봉사팀 권종혁 팀장 “준비해 놓은 많은 서비스를 학생들 제대로 누리지 못해... ‘도서관 홍보’가 가장 중요”
학술정보봉사팀 권종혁 팀장 “준비해 놓은 많은 서비스를 학생들 제대로 누리지 못해... ‘도서관 홍보’가 가장 중요”
  • 김윤숙 기자
  • 승인 2013.10.01 12:35
  • 호수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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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수호지 빌려 읽던 기억, 사서 결심 계기

 

▲학술정보봉사팀 권종혁 팀장

 


           “준비해 놓은 많은 서비스 

           학생들 제대로 누리지 못해

           ‘도서관 홍보’가 가장 중요”





 수업을 마치고 남은 공부를 하기 위해 혹은 보고 싶은 책을 빌려보기 위해 학생들은 도서관을 찾는다. 작은 소리에도 신경이 거슬리는 그곳에서 학생들을 위해 조용히 업무에 집중하는 사람이 있다.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학술정보봉사팀 권종혁 팀장이다.

 우리 대학 학술정보지원팀, 학술정보봉사팀에 있는 교직원들은 모두 사서 자격증을 취득한 사서다. 학술정보지원팀은 도서관 운영·관리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지만, 학술정보봉사팀은 직접 도서관을 찾은 고객들을 마주하며 응대하는 일을 한다. 

 권 팀장은 “도서관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서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교수, 학생, 교직원이 도서관이 주요 고객이며 우리 대학의 누구든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사서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다. “집 주변에 도서관이 없어 작은 독서실에서 수호지를 빌려 읽었던 기억이 있다”며 “특별할 것 없지만 그 때의 기억이 선명하다. 그러면서 ‘사서’라는 직업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학에 진학할 때 문헌정보학과로 진학해 사서가 됐다. 인생에서 정말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우리 대학 도서관을 지켜오며 도서관이 변해오는 모습을 모두 지켜봤다. “맨 처음 입사했을 때가 1989년인데 천안캠퍼스의 도서관은 사회과학관 2층에 있었다. 그곳에서 지내다 지난 91년 지금의 도서관이 생겨 옮겨왔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책을 사는데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최근에는 전자정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체 예산에서 3분의 2를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서관은 학생들을 위해 많은 서비스를 준비해 놓았는데 학생들이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전자책, DVD, 로제타스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준비돼 있는데 아는 학생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도서관을 홍보하는 일이 현재로선 가장 중요하다”며 “오는 11월에는 율곡문화제(가칭)가 열리니 꼭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서로 일하는 것이 무척 행복하고 단 한 번도 힘들다 생각한 적 없다”고 말했다. “밤을 새며 도서관에 남아 일을 해야 했을 때도 있었지만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며 “평소에도 업무가 힘들어 스트레스 받은 적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서관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며 학생들이 자신을 찾아와 귀찮게 했으면 좋겠다고 웃어보였다.

김윤숙 기자 flyingnabi@dankook.ac.kr

김윤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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