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캠퍼스 총학 둘러싼 세력들
죽전캠퍼스 총학 둘러싼 세력들
  • 신현식 기자
  • 승인 2013.10.17 22:51
  • 호수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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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분쟁 주머니 속에 넣어라
우리 대학에 편입한 이후 캠퍼스에서 생활을 한지 2년째다. 더불어 단대신문사 생활 2년차다. 늦깎이로 입학했기 때문에 스스로 학교 내부 사정을 파악하려 노력했다. 선배 기자들에게 들은 학교 돌아가는 전반적인 내용, 혹은 스스로 기자 생활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 모두 합하면 웬만한 4년차 대학생들보다 학교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지난 선거철에 4팀의 정·부 후보들을 모두 인터뷰하면서 학교 내부 흐름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때를 회상하면, 자신을 통진당 당원이라고 말하고 다녔던 전 회장의 미성숙함으로 인한 비운동권 세력의 반사이익, 여기에 비운동권 세력의 선거 유세에서의 집중력 및 후배 동원력. 또 학생들의 운동권 세력에 대한 혐오 여론이 동시에 작용했다. 그렇게 지금의 총학이 탄생됐다. 지금까지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 학내 세력들에 대해 기자의 생각을 밝히기 위함이다. 우리 대학은 3~4개의 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 총학생회인 비상 우리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비운동권이다. 또 일부 단과대의 NL세력, 거기에 또 일부 단과대의 PD세력이 있는 것으로 안다. 마지막으로 교직원이 설명해준 ‘기생 세력’이다. 앞의 비운동권, NL, PD 세력이 총학생회에 당선이 되면, 거기에 기생하는 세력을 뜻한다. 이러한 말들이 확실하다 호언장담할 수는 없다. 그들과 별로 친하지 않아 정확히 알 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은 문제이기에 이해해주길 바란다. 이번 단과대학 학생회장의 기사(1면)로 말미암아 ‘세력들의 다툼’이 또다시 시작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취재 중에 ‘다른 세력의 학생이 단대신문 기자에게 정보를 흘렸다’고 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들었기 때문에 이런 걱정을 하고 있다. 또 이번 사건으로, 해당 단과대학의 일부 학생들은 학과 간 대결 구도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예상도 한다. 결코 누구를 비난하기 위함이 아니다. 그리고 중립을 지켜야하는 학내 보도 신문 기자로서 누구의 편도 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정신 차렷’이다. 2013년도 중앙일보 대학 순위 평가에서 우리 대학이 36위에 등극(?)했다. 학교 이전으로 인한 입결 문제도 있고, 또 죽전·천안의 통합으로 인한 일정 기간의 ‘진통기간’이 있기 때문에 대학 순위는 ‘한남동 단국대’ 수준으로 가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학생 개개인이 출중한 실력을 겸비하면 대학 순위는 ‘정말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다시 올 선거에서 그들의 패권 싸움을 지켜보면 재미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재미 뒤에 작은 정치판이 될 대학 선거를 보면 ‘어이없는 현기증’이 날듯하다. 소모적 세력 다툼은 그만하길 기대한다. 신현식 기자 shsnice1000@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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