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동아리 ‘인액터스’
③ 동아리 ‘인액터스’
  • 이호연 기자
  • 승인 2013.10.30 22:41
  • 호수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색안경

③ 동아리 ‘인액터스’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봉사 이후에도 피봉사자의 자립이 가능하도록 돕는 우리 대학 동아리가 있다. 인액터스(Enactus)는 Entrepreneurial Action Us라는 뜻으로,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다. 전세계 39개국 1천600여개 대학, 국내 30개 대학 2천300여명의 회원을 자랑한다. 그 중 우리 대학 ‘인액터스’는 25명이 팀별로 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활동은 ‘I'm here(암히어)’ 프로젝트다.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성폭력 생존자 쉼터인 ‘열림터’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 성폭력 생존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편견 개선이 궁극적인 목표로, 실용적인 생리주기 팔찌를 준비 중이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투혼(鬪魂)’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립운동가문의 후손 김시진 할아버지를 돕는 활동이다. 할아버지와 함께 직접 ‘독립운동 역사인식 교육프로그램’을 제작해 학생 및 직장인에게 전달한다. 할아버지가 직접 교육함으로써 역사 지식을 더욱 실감나고 흥미롭게 재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도 되고 있다.
세 번째는 ‘Honest(허니스트)’로, 영세 양봉업자인 배영갑 씨가 생산한 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배씨의 경제적 자립 능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이다. 그 결과 배씨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했고, 전년 대비 매출이 180% 이상 상승했다.
마지막 프로젝트는 정신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을 고용해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고 친환경 커피 버섯 키트를 제조 및 판매하는 ‘Beantage(빈티지)’다. 커피찌꺼기를 비료로 버섯을 재배하고 성남시 정신장애인 재활센터와 연계해 아이템 생산에 참여시킨다. 수익금은 이들에게 제공하고 다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는 데도 쓰이게 된다.
인액터스는 작년 10월에 ‘사이프(SIFE)’에서 이름을 바꿨다. 인액터스 정백호(정보통계·2) 회장은 “단순한 일회성 기부가 아닌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 가능한 도움을 실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대상자를 선정해 도움을 주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3253@dankook.ac.kr

이호연 기자
이호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

 hostory3253@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