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수업시간 중 스마트기기 사용은?
우리 대학, 수업시간 중 스마트기기 사용은?
  • 취재팀
  • 승인 2013.11.01 23:11
  • 호수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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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적정 수준만 사용해야

카톡”, 어디선가 모바일 메신저 수신음이 울리자 한 학생이 스마트폰을 뒤적거린다. 또 어떤 학생은 아예 스마트폰을 책상에 꺼내놓고 인터넷 서핑을 하기도 한다. 이것은 쉬는 시간의 모습이 아니다. 이는 우리 대학 수업시간에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렇다면 강의시간 중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현상에 대해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수업시간 중 스마트기기 사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학생들은 그 이유로 수업에 방해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임용현(무역·3)씨는 강의시간에 옆에서 자꾸 스마트폰을 만지면 눈길이 가고 신경 쓰인다본인의 필요로 인해 사용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피해를 준다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전하(법학·3) 씨는 태블릿PC나 노트북의 경우 화면 터치음이나 키보드 소음이 매우 방해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에 반해 수업시간의 스마트 기기사용에 찬성하는 학생도 있었다. 김호걸(기계공학·1)씨는 기기를 통해 사전을 찾거나 공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쓸수도 있다이는 개개인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교수들은 수업시간에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반대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박명선(교양기초교육원) 교수는 스마트 기기를 수업시간에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만 딴 짓을 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황필홍(문과대학) 교수는 수업과 관련된 조사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적극적으로 찬성하지만 그 외에 다른 행동을 한다면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대학의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는 모바일시스템공학과의 경우 수업시간에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이 학과의 경우 수업시간에 강의 자료나 영상을 담은 스마트 패드 등을 학생들에게 지급해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스마트기기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은 없는지 묻자 김수한(국제학부) 교수는 간혹 딴짓하는 학생들이 있긴 하지만 수업에 방해될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대학생이면 지성인인데 굳이 강제적으로 제재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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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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