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Dankook Literacy Festival
2013 Dankook Literacy Festival
  • 이다혜 기자
  • 승인 2014.01.07 19:09
  • 호수 13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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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책에서 길을 찾았다

 

독후감 경진대회부문 대상 수상 이희재씨독서퀴즈대회부문 우승자 박소현씨 외2명조정래 작가 초청 ‘문학콘서트’도 개최돼

 

  지난 11월 29일 우리 대학 죽전·천안캠퍼스에서 ‘청년, 책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2013년 Dankook Literacy Festival’이 열렸다. 이번 축제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경쟁력을 갖춘 단국인 양성을 목적으로 교양기초교육원이 주최하고 범은장학재단이 후원했다.
  페스티벌은 5권의 선정도서인 △신경숙의 『외딴방』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 대한 ‘독후감 경진대회’와 ‘독서퀴즈대회’로 구성됐으며, 『태백산맥』과 『정글만리』의 저자 조정래 초청작가와 우리 대학 권영민 석좌교수의 문학 콘서트도 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먼저 29일 오전에는 천안캠퍼스 제3 과학관에서 ‘독후감 경진대회’가 열렸다. 선정도서 5권 중 3권의 독후감을 제출한 62명의 참가자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16명의 학생들이 본선 무대에 섰다. 
  경진대회는 본선 진출자 16명이 각자 읽은 책을 기반으로 ‘절망과 좌절 속에서도 희망과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근거’에 대해 5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우리 대학 유헌식(철학), 김주언(교양기초교육원), 서상국(러시아어), 최수웅(문예창작) 교수가 맡았다. 독후감 경진대회 본선결과 학생들은 대상 이희재(환경자원경제·3)씨를 비롯해 최우수상(1명), 우수상(4명) 및 장려상(10명)으로 모두 선발됐다. 대상을 수상한 이희재씨는 『젊은 날의 초상』, 『데미안』, 『연금술사』를 선택했다.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박예지(영어영문·2)씨는 “선정된 책에서 각 인물들의 방황과 극복의 모습을 보며 나를 돌아볼 수 있었고, 지친 청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며 “책을 읽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프레젠테이션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느낀 것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었는데 상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본 축제를 후원한 범은장학재단은 대상 수상자에게 이사장상과 한학기 등록금 전액,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200만원, 우수상 수상자들에게 100만원, 장려상 수상자들에게 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어서 오후 1시 죽전캠퍼스에서는 서관B104호에서 ‘권영민의 문학콘서트’가 개최됐다. 조정래 작가와 함께한 문학콘서트는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아래 2시간동안 진행됐다. 강연에서 조정래 작가는 “인생이란 스스로를 말(馬)로 삼아 끝없이 채찍질을 가하며 달려가는 노정이며 두 개의 돌다리를 바꾸어 놓아가며 건너는 징검다리”라며 “학생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문학콘서트가 끝난 뒤 ‘독서퀴즈대회’가 열렸다. 단순사실을 묻는 OX퀴즈와 골든벨 형식의 단답형퀴즈로 진행된 대회는 82명의 지원자 중 절반 가량만 참석한 가운데 대상 수상자를 가리지 못해, 결국 최우수상 수상자(3명)와 우수상 수상자(1명), 장려상 수상자(8명)만이 선발됐다. 역시 모든 수상자들에게 범은장학재단 이사장상과 함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박소현(국어국문·2)씨는 “처음 열린 축제라 참여율이 저조해 아쉬웠지만 성장과 관련된 책이 도움이 많이 됐고 독서토론회 등의 경험이 우승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며 수상소감을 전하고 “인문학과 자기성찰에 대한 진지함이 부족해지고 있는 요즘 축제가 널리 알려져 학생들이 독서와 사색의 즐거움도 얻고 장학금도 받는 일석이조의 영예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다혜 기자
이다혜 기자

 ekgp05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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