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당국 재정 건전하다
대학당국 재정 건전하다
  • 최형균·김윤숙 기자
  • 승인 2014.03.19 12:06
  • 호수 13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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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고정자산매입비 과도
 지난 14일 죽전캠퍼스 학생처장실에서 총학생회 측의 요청으로 ‘2014년 우리 대학 재정에 대한 대학발전협의회’(이하 대발협) 간담회가 개최됐다. 대학발전을 위한 전반적 사안에 대해 학교와 총학생회 측이 논의하는 기구인 대발협의 이번 안건은 대학의 재정건전성이었다. 학교 측 대표로 남보우 기획실장, 김재호 학생처장, 곽영신 예산팀장, 윤응구 학생팀장이, 학생대표로는 고은총(정치외교·4) 총학생회장, 강우빈(공연영화·4) 부총학생회장, 김명진(법학·4) 선전국장, 이성현(정치외교·4) 교육국장, 김동준(공연영화·4) 정책국장, 권용(법학·4) 법대학생회장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감담회 시작 전에 고 회장은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한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우선 대발협을 대학발전위원회(이하 대발위)로 승격시킨 뒤 여러 분과를 둬 대학발전에 대한 다양한 사안을 체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학생처장은 “천안캠퍼스와의 조율 문제도 있고 하니, 현재 존속하는 대발협을 지금처럼 유지하며 대학발전에 관한 논의를 하는 게 낫다”며 “총학생회의 요청에 대해선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동준 정책국장은 “학교는 학생들과 논의 없이 학사제도를 개정한 전례가 있다”며 “앞으로 일어날 예상치 못한 일에 대비해야 한다”며 규정심의위원회를 통한 대발위의 공식기구 승격과 더불어, 이와 관련된 명문화된 문서가 필요함을 피력했다.

 이후 남 기획실장의 재정관련 브리핑이 이어졌다. 남 실장은 “13년도부터 지출이 증가한  것은 정부의 정책(정부재정지원 대학평가와 대학구조개혁 방안 등)으로 인한 교내장학금과 전임교원확보율 증가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고 한 뒤 “다만 지속적으로 불요불급한 사업을 축소하는 긴축재정을 통해 이를 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차입금 상환액을 제외한 학교의 여유자금은 427억원으로 일반 기업을 기준으로 볼 때 우리 대학의 재정은 매우 건전한 상황”이라 부연설명을 했다.

 이에 대해 김명진 선전국장은 “한 해 3천여억 원의 학교예산 중 1/4이 고정자산매입(건설과 토지매입)에 들어갔다”고 한 뒤 “학교가 내놓은 몇몇 정책은 학생의 희생을 담보로 하며 재단이 이행해야할 법적부담금 등의 문제에 대한 개선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2시간 동안 이어진 대발협은 결국 ‘대학재정은 건전하다’는 학교 측과 ‘과도한 고정자산 매입비 지출을 반성하고, 앞으론 학생들과 협의해 사업을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총학생회 측의 견해차만 확인하고 끝나게 됐다.

 한편 같은 날 천안캠퍼스에서도 대발협이 열렸다. 이날 교육환경개선사업(무인택배 시스템, 와이파이존 확대 등)과 신입생 정원 감축에 따른 수입감소에 대한 대응방안 등 대학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최형균·김윤숙기자 dkdds@dankook.ac.kr
최형균·김윤숙 기자
최형균·김윤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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