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설학과를 만나본다 (下)
천안 신설학과를 만나본다 (下)
  • 김윤숙 기자
  • 승인 2014.03.25 13:54
  • 호수 13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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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 접목돼 앞으로 나아갈 길 많아

 

▲지난 13일 융합기술대학의 개강총회 중 제약공학과 학생들. 박진우 과대표가 과기를 들고있다.


 이번 호에선 지난 호에서 소개하지 못했던 3개의 신설학과(제약공·보건행정·생명의료정보)에 대해 설명하겠다.   

제약공학과
 제약공학과는 공학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및 공정혁신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과 혁신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약학과 공학을 융합해 배우는 학과다. 졸업 후 제약회사나 화장품회사, 또는 보건복지부나 식품의약품안정청같은 제약관련 국가기관으로 진출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여 보건의료관련연구기관 및 신약개발연구기관에서 연구를 할 수 있다.
 신설학과라 미래를 개척해야하는 부담감도 있고 선배가 없어서 학교생활이나 행사에 대한 정보나 노하우가 부족해서 불편하고 힘든 점도 많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동기들끼리 더욱 유대감을 돈돈히 하고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 주면서 공동체의식을 기르고 있다. 박진우(제약·1)씨는 “다른 과에 비해 인원도 적고 입학식 전부터 서로 연락하며 친목도 다지고 직접 만나서 놀기도 해 동기들끼리 매우 친하고 단결력도 높다”며 “이런 관계가 졸업하고도 쭉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45명의 신입생이 재학 중이며 백형희(식품공) 교수가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보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가 개설돼 있는 주요대학으로 고려대, 연세대, 남서울대, 청주대를 꼽을 정도로 그 수가 적다. 보건공무원이나 기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기에 전망은 밝다. 병원실무를 주로 배우지만 이를 위한 프로그램 관리도 전반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경영이나 세무회계 등 경상계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관련학과로 나아가기에도 좋다.
 이종헌(보건행정) 교수는 “이제 시작이라 짐이 크겠지만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과동아리도 창설해 후배들과 소통하고, 졸업 후에도 찾아와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행정학과의 재학생은 31명이다.

생명의료정보학과
 생명의료정보학은 통계학, 컴퓨터학, 생물학, 의학 등의 분야가 접목된 융합학문이다. 졸업 후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 생명공학 관련 기업, IT 분야로 분류되는 의료정보시스템 관련 기업에도 취업할 수 있다. 의약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할 수도 있다.
 오세종(생명의료정보) 교수에 따르면 현재 ‘생명의료정보학’이라는 이름으로 과를 개설한 곳은 우리 대학이 유일하다. 2년제 대학에서는 의료정보학과를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우리 대학의 생명의료정보학과와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다양한 분야가 접목된 학과답게 이재훈(생명의료정보·1)씨는 “나는 의료·보건 분야에 관심이 있어 지원했지만 동기들의 지원동기를 들어보면 제각각”이라며 “배우는 범위가 넓은 만큼 관심사가 다양한 학생들이 지원하여 모여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32명의 신입생들이 재학 중이며 전공수업으로 인체해부학, 보건학개론, 운영체계 등을 배우고 있다.
 
김윤숙 기자 flyingnab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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