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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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숙 기자
  • 승인 2014.04.08 17:50
  • 호수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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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는 불만 종지부 찍길
 통학버스는 매학기 많은 학생들에게 ‘뜨거운 감자’다. 올해 역시 그렇다고 느끼는 건 기자보다 패기 넘치고 뜨거운 수습기자들의 의견 중 통학버스가 또다시 안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버스 노선, 가격, 배차 시간…. 문제로 꼽히는 것들이 정해져 있어 이제는 기자가 줄줄 말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해엔 통학버스 요금 향상과 관련해 천안캠퍼스 셔틀버스 및 통학버스를 담당하는 엘리트관광의 이상덕 대표를 인터뷰 했다. 그때 통학버스 요금 인상을 웅성웅성에 공지한 학생복지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만났었다.

 천안캠퍼스와 죽전캠퍼스가 통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일 학교 홈페이지에 죽전캠퍼스 셔틀버스와 통학버스 운행을 총괄하는 KD운송그룹 조택래(47) 부장의 이야기가 올라왔었다.

 말뿐인가 했더니 죽전캠퍼스의 기자들도 기사님들에 대해서 손뼉 치며 칭찬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만족하는 눈치였다. 조 부장의 이야기가 홈페이지에 게재되기 일주일 전, 기자가 직접 죽전역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했을 때 배차시간에 맞춰 버스가 오고 내릴 때 기사께서 친절히 인사해주던 것도 기억난다.

 천안캠퍼스의 기사들에 대해서도 기자는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편이다. 아침에 종종 통학버스를 이용하는데 이른 시간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배려해 학교까지 가는 동안 편히 잠들라고(?) 실내등을 꺼준다거나 하는 작은 배려를 해주기 때문이다. 내릴 때 학생들의 인사에 일일이 답변해 주기도 한다. 그런데 취재 중 몇몇 학우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 것으로 보아 부족한 점이 아직 남아 있다고 느껴진다. 물론 어느 캠퍼스건 불만은 있을 것이고 만 명이 넘는 학우를 일일이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다.

 문제는 매년 터지는 불만이 이젠 어딜 향해야 할지 그마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죽전캠퍼스의 경우 학생팀에서 업무 전반을 담당해 민원게시판에 답변을 달아주고 관련 사항은 모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알린다.

 천안캠퍼스는 학생복지위원회와 학생지원팀이 대개 ‘웅성웅성’을 통해서 소식을 알리는데 이는 ‘공지사항’보다 전달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올해 2월 학생복지위원회의 이름으로 통학버스 및 셔틀버스 운행 시간표가 올라왔지만 위원장은 그 사실도 몰랐다. 민원게시판의 경우 교직원만이 비밀글을 확인하고 답변이 가능하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민원이 남아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답답한 마음에 버스회사를 직접 찾는 수고를 하는 학생들도 있다. 학교와 자치기구, 심지어는 자치기구 내에서도 지겨운 불통이 이어지고 있다. 통학버스 관련 업무를 어느 한쪽이 전담한다면 보다 책임감 있게 일을 해결하겠지만, 전보다 더 많은 업무를 맡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의 체제를 유지해 간다면 두 부서 모두 ‘학생’을 위해 있는 만큼 통학버스 업무에 꼼꼼히 신경써주길 바란다.

김윤숙 기자 flyingnab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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