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끌이3. 히든아이
앱끌이3. 히든아이
  • 이다혜 기자
  • 승인 2014.05.08 13:37
  • 호수 13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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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잊으면 ‘엽사’ 남아

 

스마트폰 잠금 패턴, 많은 사람들은 기억력이 안 좋거나 귀찮아서 간단히 설정해 놓기가 일쑤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휴대전화에 숨겨진 ‘엽사(엽기사진)’에 친구가 손을 대거나 하는 게 두려운가? 누군가가 내 휴대전화를 노릴까봐 불안하다면 여기 좋은 앱이 있다.

‘히든아이’는 누가 내 휴대전화에 접근하려고 했는지 나를 노리는 범인을 잡아낼 수도 있고, 나의 엽사에 손을 대려던 친구가 반대로 엽사를 만들도록 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이 내 휴대전화에서 히든아이를 처음 접하게 되는 것은 잠금 화면에서다. 언뜻 보면 다른 잠금 앱과 다를 바가 없지만, 히든아이라는 이름에 맞게 그 속에는 숨겨진 눈이 존재한다. 그래서 내 휴대전화 잠금을 풀려는 시도를 하다 세 번 이상 패턴을 틀리면, 숨어있던 눈이 튀어나오고 ‘찰칵’ 하는 소리와 함께 사진이 찍힌다. 열심히 패턴을 맞추려고 몰입하던 내 친구의 무방비한 엽사, 혹은 내 휴대전화를 주워 패턴을 풀어 훔치려고 했던 범인의 얼굴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다운받은 앱 설정에 들어가 ‘Security status(안전상태)’를 켜짐으로 설정해 놓고 원하는 소리나 알람에 대한 선택사항을 체크한다. 자동으로 휴대전화가 잠금으로 설정될 것이고 이제는 누구든 잠금을 풀려고 시도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그리고 나중에 앱에 들어가 ‘View(보기)’를 누르면 침입자를 볼 수 있다. 휴대전화도 안전하게 보호하고 친구를 놀려먹을 수도 있는 일석이조의 어플이다.

히든아이는 안 좋은 의도로 잠금 해제를 시도 하려는 사람들도 잡아낼 수 있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그냥 잠금 기능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재미를 주고자 만든 앱으로 받아들이자고 제안한다. 꼭꼭 닫혀있는 사람들 사이 같은 스마트폰 잠금 앱, 이렇게라도 서로 웃어보자는게 아닐까.

이다혜 기자
이다혜 기자

 ekgp0598@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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