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웅 SEED 체육시설 사용 그 후
단웅 SEED 체육시설 사용 그 후
  • 금지혜 기자
  • 승인 2014.06.03 22:03
  • 호수 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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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재계약, 학생들 당혹
 
 작년 학생총회에서는 체육관을 같이 사용하는 단웅 SEED에 의해 체육교육과(체교과)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당하고 활동성이 제한된다는 이유로 단웅 SEED의 퇴출을 요구했다. (본지 1345호 1면 참고) 그로부터 1년이 넘게 지난 지금, 체교과와 단웅 SEED 간의 문제해결은 어떻게 됐으며, 현재 체육관은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
 
 단웅 SEED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을 시간대로 체육관 사용시간을 정했다. 작년에 쓰인 최종 협의안에 따르면 계약 변경이 있기 전엔 학생들의 동의를 구하고 농구장과 대운동장의 축구 코트 외곽 부분과 풋살장을 제외한 일체의 공간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학교나 학과 동아리의 기타 행사시엔 학생이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주말 사용을 점차 줄여 나가기로 약속했다. 청소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체교과 학생들이 직접 하고 있다. 최희진(체육교육·3)씨는 “작년에는 학생들 사이에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단웅 SEED가 점차 체육관 사용 시간을 줄이면서 학생들이 큰 제약을 받지 않게 됐다”며 현재 단웅 SEED의 체육관 사용에 대해 큰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
 
 또한 단웅 SEED는 한 학기에 600만원을 지정 장학금으로 내고 있다. 하지만 직접적인 체교과 학생들 대상의 장학금이 아닌 일반 발전기금으로 쓰인다. 예산팀 곽영신 팀장은 “단웅SEED가 기부한 기금은 목적이 지정되지 않은 일반발전기금으로 교비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4일 우리 대학과 단웅 SEED의 계약이 끝나지만 재계약을 할 예정이다. 총무구매팀 김재천 팀장은 “1년씩 계약을 해왔고, 올해도 형식적인 계약 종료 날짜가 있을 뿐이다. 물론 단웅 SEED의 요청이 있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체교과 학생들은 올 여름을 기준으로 단웅 SEED가 재계약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재계약 소식을 뒤늦게 접한 손영호(체육교육·3) 학회장은 “나간다는 얘기를 듣고 확실히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체교과 학생들에게 아무런 공지 없이 재계약을 진행한 것에 대해 불만”이라고 했다. 김 팀장은 “단웅 SEED는 지역 주민 자녀들과 관련된 기관으로, 우리 대학 시설을 빌려 주는 것은 용인 죽전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관계나 봉사와도 연결된 일”이라며 “학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시간대에 수업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 학생들의 시간에 맞춰 수업을 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금지혜·장현정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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