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희망과목 사전등록제 편리, 다전공자 개선요구 높아
우리 대학의 수강신청 시스템은 간단하다. 자신의 웹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수강계획도우미에 희망과목을 등록해 놓고 수강신청일이 되면 수강신청 사이트에 접속해 희망 과목들을 차례로 클릭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우리 대학 수강신청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려는 타 대학들이 많다. 실제로 전국 대학 학사행정 관리자협의회에서 주기적으로 열리는 총회, 세미나에서 우리 대학의 ‘시간표 블록제’와 ‘자가진단시뮬레이션’이 우수한 평을 받고 있다.
타 대학에서 벤치마킹을 시도하는 사례가 많지만 이에 대해 학사지원팀 이명우 팀장은 “학교마다 조건이 달라 타 대학에서 도입하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우리 대학 수강계획도우미 시스템은 자체개발 됐으며, 자가진단시뮬레이션과의 연계로 학생 스스로 시간표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돼있다.
우리 대학 수강신청 시스템에 대해 박서진(도예·2)씨는 “듣고 싶은 강의를 수강계획도우미에 등록함으로써 몇 명의 인원이 수강을 희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며 “경쟁률에 따라 우선순위를 바꿔 수강신청 당일 순서대로 클릭할 수 있고, 수강 등록 후 바로 시간표를 출력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표했다. 반면, 복수전공자 A(커뮤니케이션·3)씨는 “복수전공에도 필수적으로 들어야 할 과목들이 있는데, 개설된 강의의 수가 수업을 듣고자 하는 학생들의 수요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경쟁률이 상상을 초월한다”며 “다전공자를 위한 강의가 추가적으로 개설되는 사례가 있지만, 좀 더 그 범위를 확장시키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수강신청 시 시간별 개설강좌에 등록한 평균인원과 서버에 접속한 총인원 수를 측정해 더욱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의 개선방향에 대해 “1년 단위로 교육과정이 바뀌어 자가진단시뮬레이션에 과부하가 걸릴 우려가 있다”며 “프로그램 용량을 늘리는 차원에서 방대한 정보량에 대처할 수 있는 차세대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려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타 대학의 수강신청 시스템의 경우, 서울에 위치한 K대학은 ‘내관식 강의’에 강의를 등록한 후 신청을 한다. 수강신청 시 한 과목당 하나의 웹페이지 창이 필요해 예로 5개 강의를 등록하려면 5개 창을 띄워야 한다. 또 ‘대기자 시스템’도입으로 강의 신청 클릭 후 대기자가 몇 명이 있는지 알려줘 잠시 기다린 후에 등록 결과를 알 수 있다. 서울에 위치한 J대학은 ‘장바구니’에 희망 과목을 등록한 후 수강신청 시간이 되면 옆에 ‘신청’ 버튼이 생겨 클릭하는 방식이다. 미리 로그인이 가능하며, ‘예비장바구니’도 있어 다른 시간대의 같은 과목을 등록해 실패를 방지할 수 있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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