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직업 탐구생활 50. GS건설 플랜트 공정설계팀 이한림 씨
Real 직업 탐구생활 50. GS건설 플랜트 공정설계팀 이한림 씨
  • 임수현
  • 승인 2014.09.18 13:05
  • 호수 137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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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공장 건설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일에 보람”

▲ GS건설 플랜트 공정설계팀 이한림 씨.

이한림 씨가 속해있는 플랜트 공정설계팀은 중동 지역에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진행하기 위해 수주한 플랜트 건설 사업의 각 공정 별 시스템 설계를 주된 업무로 수행한다. 또한 플랜트를 구성하는 각 공정의 장치 및 배관/계장 자재 항목들을 표현하는 공정 상세 흐름도를 작성하고 장치 및 배관/계측 자재의 사양에 대한 계산을 통하여 제조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상세 사양으로 발전시켜 확정한다.
우리에겐 이 분야가 생소할지 모르지만 공과대학을 나온 이한림 씨에게는 관심 있는 직업군이었다. 그는 화학공학 출신으로 정유회사나 석유화학회사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4학년 1학기 때 GS건설의 인턴을 지원했고 합격하여 본격적으로 종사하기 시작했다.
흔히 건설업에서 일한다고 하면 건물을 짓는 일만 생각하기 쉽지만 이를 위해서는 선행부서로서 타 부서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정설계팀의 책임감이 크다.
이한림 씨는 “책임감과 압박감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이 일은 똑같은 일이 없고 매번 그때그때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매력이다. 직급이 올라가더라도 끊임없이 계속 새로운 일을 처리하기에 힘들지만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며 또한 “발주처가 주로 외국이라 국제코드나 서류가 영어로 쓰여 있어 지속적인 영어공부가 필요하다. 입사 초반에 영어로 진행했던 미팅에서 의사소통하는 것이 힘들고 도전적이었기에 글로벌화 돼가는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영어공부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대학생 때 배웠던 전공을 기본 바탕으로 회사에서 배운 것을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이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전공공부가 기본이 되어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여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길 바란다. 또한 전공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좋다”며 “저학년 때는 도서관과 집만 다니기보다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을 주는 대외활동이나 많은 경험들을 통해 자신을 더 성장시키기를 추천한다. 자신만의 쾌활하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한림 씨도 상사와의 관계나 부하직원과의 관계, 타 부서와의 유기적인 의사소통에 있어 평소 신경을 많이 쓴다.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업무에 관련된 것 이외에도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며 연차가 지나도 항상 고민하고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라 했다.
그는 입사초반 아는 게 부족하다 느껴 먼저 모든 것을 흡수하고 시키는 일에 의구심 없이 따르고 받아들여서 일했다. 3년 후부턴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의견이 생기고 상사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을 바탕으로 의견을 제시해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4년차인 지금, 향후 현장에 나가는 것이 부담이 될 때도 있지만 해외 공사현장에 직접 가서  자신이 설계한 것이 실제 현장에 잘 반영됐는지, 발주처가 원하는 결과가 나왔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되길 원한다.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진 이라크에 공장단지를 조성하는 일을 진행 중인 이한림 씨는 “종사하는 일은 건설업이지만 실제로 자동차 휘발유나 LPG를 생산하는 것도 관련이 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일조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나중에 설계한 공장을 직접 보고 마무리 짓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구전체 에너지 산업으로 갈 수 있는 에너지 공장단지를 지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수현 기자 32120254@dankook.ac.kr

임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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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호스텔 P군 2016-03-31 13:38:06
정말 훌륭한 선배님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