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다컴퍼니 ⑥ 대선ENT 대표이사 최현숙
왓다컴퍼니 ⑥ 대선ENT 대표이사 최현숙
  • 이다혜 기자
  • 승인 2014.09.19 12:56
  • 호수 13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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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기업 수없이 많다”

 

▲회사가 하는 일과 본인의 직무는?

일본의 미쯔비시 회사에서 금전반 배전반에 들어가는 전기부품을 수입해 삼성전자 전기시스템에 납부하는 일을 하고 있다. 대표이사로서는 전체적인 기획 조정, 총괄 경영을 한다.

 

▲입사하기 전과 후에 달라진 회사생활에 대한 인식은?

첫 회사인 삼성전자시절을 말하자면, 입사 전에는 능력으로 월급을 받는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취직하니 새벽4시 출근과 10시 퇴근생활에 ‘내가 출퇴근을 해서 월급을 받는구나’라고 느꼈다. 이처럼 신입사원으로 처음 들어갔을 때 세상이 달라 보인 이유는 내가 묶인 몸이라는 것을 완전히 인식해서인 것 같다. 그 시간은 온전히 나의 시간을 회사에 판 것이었는데, 이런 부분은 회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나도 힘들고 회사도 만족스럽지 않은 것 같다.

 

▲대선ENT에서 바라는 인재상은?

개별적인 능력이 뛰어나도 조직적인 합체가 되지 못하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같이 있을 수 없다. 단 한명이 나쁜 에너지를 보낼 때마다 조직적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단 한명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다른 사람들을 모두 편안하게 하나로 뭉쳐주는 힘이 되기도 한다. 인재상을 떠나서 채용할 때 그 사람이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 협조적이고 배려할 수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본다. 능력은 모두 비슷비슷하다. 현업에서 배우고 늘어가는 것이지 대학에서 배워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고급학벌을 중요시하지 않는다.

 

▲후배가 갖췄으면 하는 요소, 자질은?

역시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인간관계이다. 일은 혼자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 것이다.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은 안 되는 일도 되게 한다. 그리고 문제가 생겨도 아주 부드럽게 해결하지 큰 문제로 만들지 않는다. 또 출겾薺母챨@?지킬 수 있고 기복이 심하지 않은 성실함과 안정적인 면도 중요하다.

 

▲이 직종에 입사할 후배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스페셜한 분야를 정해서 공부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한 분야를 잘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공대생이면서 중국어를 잘하던가 하는 것이다. 무역을 하면서 만나는 수많은 대표들이 자기 분야의 인재는 넘쳐나는데 그 분야에서 특정한 스페셜리스트를 찾지 못한다고 말한다. 중국어를 할 수 있는 경제학자는 1명, 재무재표를 보고 기업회계 관련한 법적 문제를 다룰 수 있는 CPA가 있는 검사는 18명뿐이라고 할 정도로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도 무언가 한 가지 특기를 가진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취업에 힘들어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조언하자면?

사회구조상 취업난은 어쩔 수 없다. 단 처음부터 대기업 재수를 3, 4년 하느니 분야와 맞는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아 가는 것이 수월하다. 혹은 대기업 이직보다 더 좋을 가능성도 크다. 이름도 모르지만 기술력으로 최고여서 모든 대기업과 협력 관계에 있거나 세계적으로 법인체계가 있을 정도로 크고 단단한 기업이 수없이 많다. 인터넷만 믿지 말고 자세히 알아봐라. 또 젊어서 개인 사업을 해보는 것도 정말 좋다. 작은 일, 포장마차라도 사업체를 운영해보면 경영자의 마음을 알 수 있고, 만약 실패해도 경험치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이다혜 기자 ekgp0598@dankook.ac.kr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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