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요> 조한준 대표
<퍼니요> 조한준 대표
  • 하경대
  • 승인 2014.10.01 16:10
  • 호수 13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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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에서 비롯돼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수가 가는 방향대로 목적 없이 흘러가며 이것이 순리라고 여기며 살아간다.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렇지 않더라도 나머지 사람들 중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고, 그 삶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화창한 가을 아침, 하루하루의 소소한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퍼니요’ 조한준 대표를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퍼니요’는 현재 기업들의 프로모션 행사, 광고 영상을 담당하는 일을 하고 독자적인 온라인 쇼핑몰 까지 운영하고 있는 중소 회사이다. “저희 회사에서는 직원들 하나하나가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어느 파트에 필요해서 채용할 때도 있지만, 우선 채용하고 그 사람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기도 합니다.”라고 조한준 대표는 말했다. 직원들의 재능을 믿고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발전시키는 것 이 회사의 목표 중 하나다. 조한준 대표는 어린 시절 공부도 평범하게 하고, 학교생활도 무난히 했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갈 때면 버스에서 진행을 하고 말 많고 분위기 잘 띄우는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끼와 재능이 세상을 더 재밌고 따뜻하게 만들자는 모토를 가진 현재 회사 설립의 발판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는 여정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처음 이공계 계열로 대학에 입학하였지만 진짜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많은 고민 끝에 중앙대학교 경영학부로 편입을 결심했다. 그리고 조한준 대표는 “졸업 후 저축은행에 입사하게 되는데 1년 반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끊임없이 나의 미래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1년 반 만에 저축은행을 그만 두고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금의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아저씨는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터질 것 같았던 기계를 열어 재꼈다. 잔뜩 긴장했던 알갱이가 눈송이처럼 피어오르며 뭉게뭉게 하늘에 구름을 만들었고 입안에 군침이 돌게 했다. 아이들은 사방에 흩어진 강냉이들을 줍느라 정신이 없었다. 설레임과 놀라움은 이런 것이다.’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나오는 ‘퍼니요’를 소개하는 글이다. 조한준 대표는 “저희 회사의 미션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설램을 주고 세상을 더 재밌고 따뜻하게 만들기다. 이 철학을 지켜나가는 것이 동료들과 내가 함께 모여 있는 이유이고, 그렇기 때문에 일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회사를 운영하는데 어려운 점도 많이 있다. “불경기인 요즘 한국의 어떤 분야도 전망이 좋지 않다. 특히 우리같은 마케팅, 광고, 프로모션 기획 분야는 듣기에는 멋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굉장히 경쟁이 치열하다. 대행을 주는 대기업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돈 낭비라고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싸게 하려는 마인드가 태반이어서 이쪽 분야에서 성공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람도 크다. “프로모션 행사를 기획했을 때,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이 진심으로 재밌어하고, 광고주 분들이 고맙다고 인사하는 사소한 순간순간에 보람을 느낀다.”고 조한준 대표는 말했다. 끝으로 조한준 대표는 대학생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현재 많은 대학생들이 미래에 대해서 겁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리 겁부터 먹고 하고 싶은 일을 시작도 하지 못한다면 평생 후회하고 살 것이다. 젊은 열정과 창의력으로 무엇이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우리는 누구나 나에게 맞는 일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런 과정이 때로는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비온 후 땅이 굳듯이 그 도전과 열정 안에서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나도 모르게 내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고 그 삶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돼있지 않을까? 하경대 기자 52090656@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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