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의 역설적 양면성
국회의원의 역설적 양면성
  • 채미듬 기자
  • 승인 2014.11.06 13:49
  • 호수 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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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그들의 모순적인 모습 변화돼야

지난 17일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유가족들과 대리기사간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아직 사그라지지 않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은 유가족들에게 큰 실망을 했으며 폭행시비에 휘말린 일부 유가족들은 대책위원회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의 태도가 문제 되고 있다.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김현 의원은 대리기사에게 반말을 서슴지 않았으며 국회의원 신분을 마치 권력인 것처럼 남용까지 했다. 국민들의 대표성을 띈 정치가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김현 의원은 현재 조사를 받는 중이다

201111월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위와 유사한 사건에 휘말린 적이 있다. 남양주 소방서 119상황실에 전화해 자신의 신분을 밟히며 응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황실 근무자들을 각각 포천과 가평소방서로 인사조치 했다가 다시 원래 직무로 복귀시키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처럼 우리나라 사회에는 권력을 남용하는 정치인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풍경이 있다. 선거에 출마한 입후보자들은 자신들의 정보와 공약이 적힌 책자들과 함께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라는 말을 전하며 일반시민들에게 90도 인사를 한다. 전통시장·주택단지·상업밀집지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선거유세를 하기도 한다.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때문에 국민을 위한 정치를 대행할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하는 것이 투표의 진정한 의미다. 국회의원들은 사회통합과 사회를 구성하기 위한 제도를 개정하거나 보완하는 것이지 절대 국민들 우위에 서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는 다수결의 힘이 통용하고 국민들의 신임을 져버리지 않는 민주주의 국가가 돼야한다.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을 믿고 지지해준 시민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 영어 속담 중 겸손이 없으면 권력은 위험하다라는 말이 있다. 단순히 자신들의 지위를 과시하는 모습은 우리나라 사회에서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한다.

채미듬 기자 coalema@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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