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교내 스터디룸 경직된 운영으로 활용도 떨어져
부족한 교내 스터디룸 경직된 운영으로 활용도 떨어져
  • 금지혜 기자
  • 승인 2014.11.09 16:26
  • 호수 13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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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중심’의 유연한 운영, 쾌적한 시설 확충 힘써야
 
 우리 대학 스터디룸은 퇴계기념중앙도서관 14개, 법학도서관 2개, 율곡기념도서관 10개(4개는 CS운영) 등이 있다. 하지만 부족한 스터디룸이 사용 예약이 번거롭고, 공간 사용의 활용도가 떨어지며 외부 스터디룸에 비해 환경이 좋지 않다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있다.

 죽전캠퍼스의 퇴계기념중앙도서관과 법학도서관의 스터디룸은 좌석 수에 따라 최소이용인원이 존재하고, 실별 수용인원 1/2이상 학생증을 제출해야 입장할 수 있다. 천안캠퍼스의 율곡기념도서관의 스터디룸은 모두 10인실로 최소 3명이상이 사용해야하며 3명 이상의 학생증을 제출해야 열쇠를 수령할 수 있다. 반면 CS센터가 운영하는 도서관은 한명의 학생증만 제출하면 된다.

 조영경(영어영문·3) 씨는 “8인실이 너무 많아 적은인원이 사용할 공간이 없다”고 스터디룸 공간의 비효율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손수경(특수교육·4) 씨도 “인원이 모자라다는 이유로 방을 비워둔다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죽전 학술정보 봉사팀 이명희 팀장은 “원래 한명의 학생증만 받았지만, 이를 편법으로 혼자서 12인 방을 사용하는 사례가 빈번했다”며 “이 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절반 인원의 학생증만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안 학술정보 봉사팀 김경식 차장은 “기존 학생증 전원제출에 대한 학생들의 민원에 학생증을 제출하지 않는 방안도 생각해 봤으나 공공시설의 물품도난 및 파손을 우려해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요즘 교외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쾌적한 시설의 스터디룸이 성행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교내 스터디룸은 무료지만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주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다. 정찬호(전자공학·4) 씨는 “유리벽 때문에 밖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신경 쓰여 공부나 토론에 집중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공진경(특수교육·4) 씨는 “외부 스터디룸의 경우 4인실에도 TV나 컴퓨터가 놓여있는데, 교내는 6인실 이하에 TV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따로 온도조절을 할 수 없어 동적인 활동이 많은 경우 냉·난방 조절에 불편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팀장은 “평균 사람 키 높이 정도의 시트지를 부착했다. 전 벽에 부착할 시 스터디룸에 걸맞지 않은 행동을 할 수 있다”며 단속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김 차장은 “학교 공공시설이다 보니 비용이 많이 투자 된 외부 스터디룸 시설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각 방마다 TV를 설치하는 등의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스터디룸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학생들도 있었다. 홍보 미흡에 대해 이 팀장은 “도서관의 수많은 소식을 홍보하다 보니 스터디룸에 대한 홍보가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와 함께 홍보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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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lgo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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