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되지 않는 동아리 사회
소통되지 않는 동아리 사회
  • 유성훈·김소현 기자
  • 승인 2014.11.18 16:42
  • 호수 13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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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주인의식 필요

 


우리 대학 동아리는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 죽전·천안 각각 67개, 58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죽전캠퍼스 동아리의 경우 △비좁은 동아리 실 △대학 본부의 제재 △자금·기기 지원 및 구비 부족 △분리수거 및 쓰레기 처리 △연습 공간 부족문제로 학생들이 불만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죽전캠퍼스에 재학 중인 한 동아리 부원 A(커뮤니케이션·3) 씨는 “타 동아리 실의 비위생적인 분리수거와, 전반적으로 낙후된 시설물, 부원 수와 비례하지 않은 동아리 실의 비좁은 크기 때문에 불편하다”며 “대학 본부의 지원과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학생팀 윤응구 팀장은 “한정된 공간 안에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다양한 동아리들을 받다 보니 부득이하게 생긴 일”이라며 “기존 보다 더 나은 방책을 찾아 학생들이 더욱 만족할 만한 시설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동아리 부원인 B(경영·2) 씨는 “동아리 연습공간이 부족한데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시설이용을 제재하고 있다”며 불합리한 시설제공과 불투명한 자금지원도 주요한 문제점으로 제기 했다. 연합동아리 회장 이충은(화학·4) 씨는 “동아리 자금은 활동 정도에 따라 차등지급을 하고 있다”며 “평가는 모든 동아리 회장들이 기준화된 데이터를 가지고 측정하기 때문에 투명하다”고 전했다. 더해 학교 시설이용은 매달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이 직접 신청하는 방식이라 학교에 제재보다는 홍보가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직 동아리 실이 부족해 중앙 동아리에 등록 하지 못한 모 동아리 회장 C(경영·4) 씨는 “정말 열심히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지만 동아리 방이 없어 활성화가 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동아리를 관리하는 연합 측이 동아리들의 잘못을 눈감아주기만 해 동아리 실이 가득 차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 회장은 “동아리 자체가 학생들의 자치기구이며 어느 정도는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압적으로 하지 않았다”며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동아리 회측에 의거해 동아리 시설을 회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반면에 천안캠퍼스는 동아리 시설에 대한 규율이 엄격해 만족 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D(미생물·2) 씨는 “동아리 실 이용에 많은 규율을 지켜야하며, 신체활동이 많은 동아리들의 특성상 비좁은 동아리 실을 활용할 수 없다”고 토로하며 “로비를 이용해도 다른 동아리랑 겹치는 경우가 많아 연습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천안 동아리를 담당하는 학생지원팀 김성민 직원과 총 동아리 연합회 부회장 전예지 씨는 “안전 불감증이라는 키워드가 화두 되고 있어 예방차원으로 규율을 엄격히 따진다”며 “부족한 시설에 관해서는 대학본부와 끊임없이 조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학생팀 윤 팀장은 동아리 시설을 우려하며 “동아리 실의 위생, 동아리 학생들의 안전이 심히 걱정된다”며 “의무를 다하지 않고 권리만을 주장하는 것을 멈추고, 동아리 방 시설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성훈·김소현 기자 dkdds@dankook.ac.kr

 

유성훈·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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