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산 공원
태조산 공원
  • 하경대, 박정연
  • 승인 2014.12.02 15:50
  • 호수 13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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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마지막 문턱에서 단풍을 누비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1월의 어느 날, 호서대학교 뒤쪽에 위치한 태조산 공원을 다녀왔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인적이 드물어 좀 더 가을 산을 차분히 구경할 수 있었다.
경대: 여기는 무료주차장이 아닌가봐?
정연: 네, 제가 어제 인터넷에서 알아봤는데 태조산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1천원의 이용료를 내야한다고 나와 있었어요.

차를 주차한 뒤 공원입구를 지나 푸른 잔디로 덮인 공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정연: 와! 잔디밭이 쭉 펼쳐진 것이 정말 멋지네요. 날씨가 좋을 때는 이곳에서 지역 주민들이 텐트치고 휴양도 즐긴다고 하던데 정말 그럴만 해요. 
경대: 응. 주말에 가족단위로 이곳으로 많이 놀러온다고 들었어. 그리고 공원 안에 잔디 축구장과 족구장 등이 설치되어 있네? 운동을 좋아하는 지역 주민들은 여기와서 운동도 할 수 있게 편의시설을 마련해 놓았구나. 나중에 친구들과 와서 같이 축구 한게임 해야겠는데?
정연: 그리고 각종 전투기와 탱크, 장갑차 등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전쟁 박물관에 가야 볼 수 있는 것들이 여기 있으니 참 신기해요.
경대: 정말 그러네? 탱크를 보니 군대에 있던 몇 년 전이 생각난다.
정연: 어? 근데 산길 옆에 위치한 저 건물은 뭘까요?
경대: 저건 천안시 인공암벽 등반장이야. 2005년에 처음 개장하여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어. 높이는 12m정도로 상당한 난이도라고 해. 자 그럼 이제 산을 올라가 볼까?
 산을 올라가는 동안 등산객들이 소원을 빌며 쌓아올린 돌탑들이 길 옆쪽으로 보였고, 그보다 훨씬 멋진 가을 단풍들이 우리를 반겨줬다. 화창한 가을하늘 대신 가벼운 가을비를 맞으며 산행을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경건해지고 깨끗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정연: 전망대에 올라와 보니 우리 대학 호수도 보이고 천안 시내가 다 내려다 보여요. 저 아래 있을 때는 굉장히 큰 곳이었는데 여기와서 보니 정말 작네요.
경대: 정말 크게 보였던 도시가 이렇게 작게 보이는 걸 보고 있자니 기분이 묘하네. 평상시 내가 크게 생각했던 걱정거리나 스트레스들도 어쩌면 정말 작은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정연: 태조산에서 좋은 깨달음을 얻으셨네요? 여기는 겨울에도 경치가 정말 좋다고 하니 다음에도 꼭 같이 와요.
경대: 그러자. 다음에도 꼭 와서 암벽등반과 산행도하고 맛있는 것도 먹자. 

하경대 기자·박정연 수습기자
dkdds@dankook.ac.kr

한줄평 및 총별점
경대: 가을과 잘 어울리는 도심 속 낭만의 정취
★★★★
정연: 단풍이 너무 아름다운 공원 ★★★

하경대, 박정연
하경대, 박정연

 52090656@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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