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식당과 학생식당 불만족
생활관 식당과 학생식당 불만족
  • 여한솔
  • 승인 2014.12.02 16:44
  • 호수 137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의 식사를 책임져 주세요

천안 캡퍼스 생활관에서 거주중인 황제은(가명)씨는 학교에서 밥 먹을 곳이 마땅하지 않아 불만이다. 학교에 자리한 프렌차이즈 업체는 카페나 작은 빵집에 불과하다. 든든한 한 끼 밥을 먹을 곳이 생활관과 학생식당 뿐이지만, 가격대비 만족스럽지 않다. 그러다 보면 매점에서 끼니를 때우거나 다른 곳에서 사먹게 된다는 것. 좀 더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소리 한다는 황제은 씨를 위해 기자가 총무구매팀과 기숙사 식당을 찾았다.
교내에 매장이 입점하는 방식은 ‘입찰제도’를 통해 이루어진다. 우리 대학이 다양한 매장에 입찰 공고를 내리면 각 매장들은 수지 타산을 매겨 적당한 가격으로 신청 한다. 그 후 우리 학교는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은 매장을 선택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익히 아는 유명브랜드의 매장들(버거킹, 스타벅스, 탐앤탐스 등)은 지리적 위치와 학생들의 활동 동선 등 다양한 계산을 통해 입찰공고에 신청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총무구매팀의 김영희 차장은 “우리 역시도 유명 커피집이나, 피자가게처럼 대학생들이 즐겨 이용하는 매장을 입점 시키고 싶다. 하지만 고가의 매장들은 우리 학교에서 가능한 수입을 계산하고는 대개 신청하지 않는다”며 금·토·일 학교에 남는 학생 수 및 지역적 한계를 이유로 말했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학생식당은 잘 마련 돼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에 김영희 차장은 “항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지금처럼만 제공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받았었다”며 불만에 대한 목소리에 당황스러워했다. “이렇게 뜻밖의 상황을 통해 듣기 보단, 불만 있는 식당 서비스나 음식의 양·품질은 우리가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CS센터나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 건의사항 등에 올려준다면 적극 수렴하겠다”며 학생들에게 단순한 불만족에서 멈추지 말라는 부탁을 했다. 그렇지만 신문사를 통해 나온 말 역시 학생들의 의견인 것을 고려하여 음식 품질 개선에 적극적인 대책을 취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민간 운영인 생활관 식당에 방문해 공간이 달랐던 분식당을 생활관 식당으로 합한 이유와 값이 오른 메뉴에 대해 물었다. 생활관 식당의 식수(食數)가 점점 줄고 있는 반면 분식당의 식수는 점점 늘고 있어서 공간의 여유를 위해 합쳤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기존에 분식당과 달리 생활관 식당 이용률이 3분의1로 줄은 이유는 무엇일까. 단우홀 노동숙 점장은 “식사를 하러온 몇 학생들과 기숙사 행정담당 직원에게 받은 의견으로는, 시간표 문제와 강의실과의 거리를 이유로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동안 분식당의 학생 수 변화는 크게 없었다. 현재 두 곳을 합하고 난 뒤 식수량에 대해서는 “전 보다 기숙사의 식수량이 100퍼센트 늘었다”고 전했다.
메뉴 중 돈까스 식단 값이 500원 오른 이유에 대해선 “기존에 쓰던 냉동식품에서 수제 식품으로 조리방식을 변경해 질을 높였다”고 전했다. 또한, 학생 중에 국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는 경우를 예로 들은 것에 대해서는 “수프나 쉽게 버려지는 국물 종류의 음식은 잔반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이 요구할 경우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두 장소 모두 식품의 ‘신선함’과 ‘청결함’을 우선으로 내세웠으며, 이렇게 식품의 질이 떨어진다고 느낄 경우 CS센터와 건의사항 등에 즉각 보고해주길 간곡히 부탁했다. 추후 의견수렴과 함께 조리과정 및 메뉴 등을 점검하고 신세계와 프라사다와 모두 이야기해 수정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한솔 기자 52132132@dankook.ac.kr

여한솔
여한솔

 52132132@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