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갈 우리나라 국가대표의 요람 국제스포츠학과
세계로 뻗어갈 우리나라 국가대표의 요람 국제스포츠학과
  • 여한솔
  • 승인 2014.12.02 16:46
  • 호수 13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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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알고 싶다 - 박수림학회장

국제스포츠학과는 다방면의 전문 스포츠 선수를 양성하는 학과로 2013년에 개설 되어 현재 2년차에 접어든 신생학과다. 학회장 박수림씨는 첫 학회장으로 이제 막 새로운 전통과 분위기를 형성해 가고 있는 중이다. 대부분의 재학생들은 국가대표 선발 및 프로·실업 팀에 입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편집자 주>

세계로 뻗어갈 우리나라 국가대표의 요람 국제스포츠학과

▲ ’그곳이 알고 싶다’ 코너에 국제스포츠학과가 선정됐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우선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시간표는 대개 체대 안에서만 활동할 수 있게 짜여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대외적으로 할 수 있는 게 굉장히 적은 편입니다. 타과생을 만날 계기도 적고, 필수교양 수업 외엔 듣지 않아서 여러 사람들을 만날 기회도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로 우리 대학 사람들에게 운동부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어 참 기쁩니다.
▲ 국제스포츠학과에는 어떤 운동부와 선수가 있나요?
굉장히 많은 운동부가 있습니다. 때문에 다 같이 모이는 것도 쉽지 않죠. 야구, 축구, 농구, 씨름, 조정, 빙상, 스키, 육상 등 종목도 다양하고 선수도 다양한데, 주로 인기종목의 엘리트 선수들입니다. 내년부터는 태권도학과도 저희 국제스포츠학과로 입학하게 됩니다. 운동을 주전공으로 하기 때문에 체대의 다른 과들보다 실기와 연습시간이 더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또한 남학생 같은 경우 대부분 실업팀이나 프로구단에 입단 후 군대나 상무팀으로 가다 보니 학생들이 더 많습니다.
▲ 운동하는 선수들이 많다 보니 기합도 많이 주고받을 텐데 분위기는 어떤가요?
이것만큼은 저희 과에서 많이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할 때 기합이나 선후배 규율이 너무 엄격하면 오히려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첫 학회장으로서 원하는 분위기가 있다면 ‘다나까’ 같은 말투를 사용하기 보단, 화기애애하고 예의만 잘 지키는 관계입니다. 교수님께도 특별히 머리, 복장, 악세서리 등을 절대 터치하지 않기로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저희 과는 체대에서 유독 머리색이나 복장 등도 자유로운 편이고, 선후배 관계도 굉장히 돈독합니다.
▲ 운동부 선수들이 모인 엠티는 굉장히 무시무시할 것 같단 생각을 많이들 하는데, 실제로 술도 잘 먹고 놀기도 잘 노는 편인가요?
대부분 술을 잘 마실 거라 생각할 텐데 극과 극입니다. 술을 잘 마시는 친구들은 정말 굉장하게 마시는 편입니다. 운동을 하다보니까 체력도 대단하고, 어떻게 보면 정신력이 굉장히 강하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쉽게 취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저 같이 술에 약한 친구들은 소주 한 병을, 아니 몇 잔도 못 마십니다.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고 그런 학생도 많은 편이죠. 못 마시거나 잘 마시는 학생은 있어도 어느 정도 적당히 마시는 친구들은 많이 못 봤습니다.
▲ 국제스포츠학과를 자랑하자면?
저는 자신 있게, 저희 과 친구들 외모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잘생긴 친구들이 참 많아요.(웃음) 몸도 좋고 키도 크고 옆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모르게 뿌듯한 적이 많았습니다. 사람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매력적이잖아요? 본인 종목 운동이나 개인 웨이트 하는 걸 볼 때 가장 매력 있고 자랑스러워요. 전국대회나 시합에 나가면 메달도 잘 따오고, 다른 학교 체육대학 보다 운동량 커트라인도 굉장히 높은 편이라 운동부에 대한 자부심도 큽니다.
▲ 조만간 안서체전이 있는데, 각오한마디 부탁드려요
아, 저희는 안서체전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저희가 참여하면 재미없잖아요. 더군다나 선수부들이기 때문에 다치면 안돼서 절대 참여하지 못하게 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체대라고 모든 종목을 다 잘하는 건 결코 아니에요. 발 쓰는 선수들은 손 못 쓰고, 손 쓰는 선수는 발 못쓰고…다들 자기 분야에서만 잘하지 결코 다 잘하지는 못합니다. (웃음)
▲ 학과와 관련하여 단대신문에 홍보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운동한다고 버릇없고 놀기만 하고 머리 나쁘고 그런 이미지가 강한데, 오히려 착하고 운동밖에 모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잘하는 것을 선택해서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연애도 못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학회장으로 참 안타깝습니다. 체대생은 외모를 따지거나 잘 놀고 되바라진 이미지가 강한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도 외모보단 내면이 성숙하고 따뜻한 성품을 더 멋지게 생각합니다. 마음 잘 맞는 그런 분이 있다면, 운동에 집중한 것처럼 무엇이든 챙겨줄 적극적인 친구들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 끝으로 기사를 보고 있을 국제스포츠학과 학우들에게 한마디 전해주세요!
먼저 제가 학회장이 돼서 해준 것도, 한 것도 많이 없어서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처음이라 많이 부족한데 항상 믿고 따라와 준 점 참 고맙습니다. 우리 과 친구들, 몸이 재산이고 몸이 전부인 만큼 항상 다치지 않게 조심해주면 좋겠습니다. 프로팀에 간 친구들이 있다면 꼭 좋은 성적과 좋은 활동 보여주면 좋겠고 부상이나 다른 이유로 선수의 길을 가지 않은 친구들도 끝까지 많은 길이 있으니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힘차게 가봅시다. 고맙고 사랑합니다.
 여한솔 기자 5213213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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