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의 해를 맞아 ‘단국청년’ 이끌어갈 새로운 얼굴들
청양의 해를 맞아 ‘단국청년’ 이끌어갈 새로운 얼굴들
  • 유성훈 기자
  • 승인 2015.01.06 17:58
  • 호수 13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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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장에게 듣는 나의 삶, 나의 꿈

■ 특집-신임 총학생회장에게 듣는 나의 삶, 나의 꿈


죽전캠퍼스 문종현 총학생회장 항상 떳떳한 총학생회가 되겠다 어느 때 보다도 뜨거웠던 총학생회장 선거,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26일 그 주인공인 총학생회장 문종현(공연예술·3) 씨를 만났다. 추운 날씨에도 먼저 카페에 도착해 밝은 인사로 맞이한 그는 인터뷰 내내 유쾌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항상 떳떳한 자신이 되고 싶다는 문종현 회장.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인생과 앞으로의 총학생회의 행보를 들어봤다. <필자 주>

▲ 기말고사가 끝난 요즘 근황을 말해 달라. 등록금 심의 위원회로 활동하며 앞으로의 총학생회를 잘 이끌어가기 위해 학교 측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교외OT 관련 사항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단과대 별로 의견을 수렴해 교외 OT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 어린 시절 혹은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나? 지금처럼 수염은 없었다.(웃음) 보통친구들과 같이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고 개구쟁이였다. 지금과 다른 점이 있다면 호기심이 매우 많은 아이였다. 잘 기억 나지는 않지만 이루고 싶은 꿈이 많아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었고 다양한 것을 체험하길 좋아했다.

▲ 인생을 살아가는 신념 및 자신의 좌우명은? “남에게 요구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 떳떳하자!”가 나의 좌우명이다. 군 시절, 자신이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타인의 눈에는 결점이 더욱 잘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자신을 속이기 시작하면 더 이상의 성장과 발전이 없다는 것을 많은 경험을 통해 배웠기 때문에 항상 이 좌우명을 잊지 않고 살아간다.

▲ 동계 방학동안의 계획은? 3년 동안 다양한 학생회 활동도 했지만 전공 특성상 대부분의 시간을 뮤지컬 연습에 빠져 살았다. 이에 아직 모르는 분야의 시야와 견문을 넓히고자 열심히 책을 읽고 여행을 다니고 싶다. 또한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 총학생회 구성원과 자주 모여 회의를 하면서, 올해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을 할 것이다.

▲ 인생에서 힘들었던 일과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뽑자면? 군 제대 후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었을 때도 물론 힘들었다. 하지만 가장 힘들었을 때는 20살 때다. 당시 집안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져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군 입대를 선택했다. 친구들과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이 매우 막연하고 두려웠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고난의 극복은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게 했다. 매사에 열심히 노력하니 잡생각들이 없어졌고 현재의 삶의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터닝 포인트는 입시를 준비 할 때였던 것 같다. 장손이기에 집안에서 건 기대가 커 지금의 학과를 반대 했음에도 불구하고, 꿈을 향한 열정으로 그렇게 열심히 무언가를 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 계기로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음을 깨달았고 자신감 또한 생겼다.

▲ 1학년 때부터 학생회 활동을 열심히 했다. 총학생회장 출마를 이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나? 처음에는 단순히 학과 선배의 권유로 학생회에 들어갔다. 하지만 1학년 때부터 꾸준히 학생회 활동을 해오며 선배들의 가르침으로 많은 것들을 배웠다. 스스로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본래 총학생회장에 뜻은 없었다. 하지만 단과대 학생회 생활을 하며 내가 내놓은 의견이 수렴돼 학교 측에 반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나도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지금도 모든 학생들을 만족시킬수는 없겠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 떳떳하고 투명한 총학생회장이 되기를 소망한다.

▲ 2015년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총학생회에 당선된 이후 기쁨과 2015년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잠시였고, 우려가 더 컸다. 4학년에 올라가며 개인적인 발전에도 시간을 투자해야 할뿐더러 총학생회장의 직책에 알맞은 책임을 다하고 싶다. 이에 내 자신이 총학생회 회장의 직무와 나의 미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아 나아갈지 매우 기대된다. 또한, 기성세대의 정치처럼 앞뒤가 다른 공약이 아니게 할 것이며 항상 최선을 다하고 싶다. 학생을 위한 학교가 되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의 간극을 줄이고 소통해 나가는 대학 사회를 만들고 싶다. 더해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 판단할 수 있는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의식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나에게 단국대학교는 계단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꿈이 불투명하지만 지금의 경험들이 반드시 미래에 밑거름과 자양분이 돼 밟아 갈 수 있는 계단이 될 것 같다. 이에 책임감을 가지고 학우들이 생각하기에 완벽한 총학생회장이 되는 것은 어렵겠지만, 항상 떳떳하고 솔직한 학생회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유성훈 기자 32142904@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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