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정신이 필요해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정신이 필요해
  • 김보미
  • 승인 2015.03.17 17:39
  • 호수 13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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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만족도 조사를 끝으로 우리 대학 CS경영센터의 ‘내부구성원 평가’가 완료됐다. 기자는 지난 반년 간 이 모든 조사과정을 함께 지켜봤다. 그러면서 지표개발 과정부터 설문조사 진행, 결과 분석 및 해석의 단계까지 수많은 교직원들의 노고가 숨어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설문지를 ‘받는’ 입장에서 보면 그저 귀찮은 일로만 여겨졌었는데 말이다.

조사를 진행했던 CS경영센터의 ‘CS’란 Customer Satisfaction(고객만족)의 줄임말이다. 대학 구성원들을 모두 ‘고객’으로 여기고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것이 이 부서설립의 취지이다. 전국 대학 중 CS가 있는 학교는 동국대와 우리 대학뿐이라고 하니, 한편으론 실험적인 부서라고 할 수 있겠다. CS경영팀 윤용호 팀장은 “만족의 마지막 단계는 곧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다”며 “우리 대학 학생들이 학교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기자에게 누누이 강조했었다.

그 취지에 맞게 CS는 2012년에 설립된 이래로 수많은 성과를 냈다. 대학 최초 콜 센터 운영, 교직원들을 상대로 진행한 전화응대 모니터링, 내부구성원 평가 과정에서의 첫 자체 진단지표 개발까지…. 자체 진단지표는 특허를 내기까지 했다. ‘행복하고 만족하는 캠퍼스’를 위해 벌였던 이 모든 실험적인 사업들을 처음 알게 됐을 땐 무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학기 중엔 죽전과 천안 캠퍼스를 수없이 오가고, 방학 때에도 학교에서 쉴 틈 없이 일하는 CS경영팀 직원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모든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건 아니다. 학생강연단 ‘단울림’의 경우는, 2기 단원까지 다 모집했음에도 예산 부족으로 폐지됐다. 현재 단울림 단원들 일부는 자체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 CS경영팀 측에서도 이들에게 경제적 지원 외에 필요한 도움들을 어느 정도는 주고 있다. 그러나 CS경영팀은 “공식적으로 폐지가 돼서 교비 및 활동 지원을 해주지 못하게 됐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입장밖에 전달할 수 없었다.

한 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뒤 CS경영센터는 학생들과 학교를 위해 더욱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우선 내부구성원과 외부구성원에 대한 모든 진단이 끝나면 데이터를 구축해 우리 대학의 문제점들을 개선할 지표로 활용할 것이라고 한다. CS경영센터장 송운석(행정) 교수는 “행정서비스와 교수, 외부구성원 만족도 조사는 2년에 한 번씩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약 8개월 동안 취재처로 CS경영팀을 담당하면서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실험적인 부서인 만큼 보도 기사로 다룰 사항들이 많았기에 앞으로의 이들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간다. 그 도전정신이 부서설립 취지에 도달해 ‘소통’이 원활한 우리 대학이 됐으면 좋겠다. 그 중간지점인 단대신문 역시 도전정신과 애교심으로 ‘더 좋은 신문’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이다.


김보미 기자 spring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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