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방울로 전기에너지 생산 기술 개발
공기방울로 전기에너지 생산 기술 개발
  • 이용호 기자
  • 승인 2015.03.27 10:54
  • 호수 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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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교수팀, <나노에너지> 1월호 표지 장식

우리 대학 송영석(파이버시스템공) 교수의 연구팀 논문이 에너지 분야의 국제적 권위저널지인 나노 에너지(Nano Energy) 1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연구팀은 공기방울을 이용한 새로운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법 개발에 성공했다.

본 연구는 유체에 진동을 가해 전기를 생산한다는 구상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맥주의 기포에 착안해 끓는 물이나 폭포수, 탄산수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기방울을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자기유체에 공기방울을 넣어 전자기장 변화를 가해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자기유체는 나노 크기의 산화철이 분산돼있어 외부 자기장에서는 형태가 고체 자석처럼 바뀐다. 공기방울을 통과시키면 분산된 산화철 입자가 움직이며 자기장을 바꾸고, 전자기장의 변화는 전자를 유도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는 환경에 무해하고 간단하게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는 기존의 전지를 대신하는 에너지원으로도 발전이 가능하다. 바다 부표 위의 센서·램프에 사용되거나, 쇠구조물의 부식 방지를 위해 내부에 설치된 건전지를 대체하는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5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하고, 에너지 산업의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영석 교수는 “현재 셰일가스의 급증으로 인해 유가가 하락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본 연구가 국내 에너지 생산 시장 점유율 증가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용호 기자 32091008@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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