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기자석 - 장애우 편의시설 설치
주간 기자석 - 장애우 편의시설 설치
  • <이지희 기자>
  • 승인 2003.11.12 00:20
  • 호수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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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캠퍼스도 ‘장애 없는 시설’이 갖추어질 날이 머지 않았다. 기존에 있던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보강·확충하는 대규모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대학에는 안내 견(犬)의 안내를 받는 시각장애우, 이동이 불편해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우 등 다수의 장애우들이 있지만, 재학생들의 도움 없이 학교 생활을 하는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 동안 장애우를 위한 편의 시설 증대에 대한 총학생회의 요구와 학교 당국의 관심으로, 도서관 출입에 많은 불편을 겪었던 휠체어 장애우는 도서관 동문 출입문이 개방되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겨울에는 화장실 공사로 일부 건물만이라도 장애우들을 위한 화장실도 생겼다.
현재 서울캠퍼스에서는 11월초부터 장애우를 위한 시설 확충 및 보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의 장애인 시설 권장사항과 학교측의 장애우를 위한 시설 확충 결정에 따라 실시된 이번 공사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11월 한달 동안 계속 될 예정이다. 먼저, 각 단과대와 도서관, 학생회관, 본관 등 기존의 장애우 시설에 대한 보강공사가 실시되며, 이와 더불어 장애우들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 단과대와 건물의 화장실 손잡이와 양변기 개선 공사도 진행될 계획이다. 또 이번 장애우 시설 확충을 통해 정문에서부터 본관까지 도로에 시각 장애우를 위한 유도로가 설치되며, 각 건물에는 점자 블럭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천안캠퍼스는 지난달 22일부터 장애우 편의 시설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각 건물 1층과 외부에 점자 블럭이 설치되며, 출입문 문고리 교체 및 계단 공사 중에 있다. 또 건물 입구마다 휠체어 이동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되며 각 건물 1층에는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된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승강기 내 점자판도 설치될 계획이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미비한 타 대학에 비해 우리대학의 시설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지만, 이번 대규모 공사는 기본적인 시설 공사가 아니라 장애우들의 학교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교 당국은 시설 확충과 더불어 직접 시설을 접하는 장애우의 입장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일회적인 공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보강 공사와 확충 공사를 통해서 꾸준히 개선 해 나가고, 장애우들의 더 나은 학교 생활을 위해 배려해야 할 것이다.
<이지희 기자>
<이지희 기자>

 edelweiss317@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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