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 학생회 주최 파티 행사, 사설 클럽 홍보 논란

학생회, 사과문과 상이한 태도 보여 임수현·유성훈 기자l승인2015.04.14l수정2015.04.15 17:01l139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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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우리 대학 예술디자인대학(이하 예대) 학생회가 주최한 강남 신드롬 클럽에서의 파티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페이스북 및 오프라인을 통해 홍보한 클럽파티 소개 글 및 포스터가 학생자치기구의 활동으로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A(공연영화·3) 씨는 지난달 29일 학생회 페이지에 올라온 파티 홍보 글을 보고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 대학 로고와 학생회 이름이 포스터에 표시돼있어 학생회가 주최한 것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이 일반 클럽에서 홍보하는 글과 별반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단국대학교 학생임을 증명하는 학생증은 검사하지도 않았고, 학생들은 무료입장이 아니라 12시 30분이 지나면 돈을 내야 했다”며 “학생들을 클럽홍보에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논란이 있자 예대 학생회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신드롬 파티 관련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는 학생회비로 진행하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학생회에서 주관하는 공식행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현 행사의 홍보를 도와주게 돼 해당 업체에게 홍보비를 일정 지급받기로 했으며, 지급 받은 금액 전부를 학생회비에 편입시킨다는 것이었다. 사과문에 대해 B(도예·3) 씨는 “홍보비를 받아 학생회비에 사용할 수 있었다면 학생들에게 더 나은 파티를 제공해야 했다”며 무분별하게 외부에서 예산지원을 받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학생회 예산운영에 적합한 기준과 투명성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파티 개최 이후 박태윤(커뮤니케이션디자인·4) 예대 학생회장은 홍보예산을 받기로는 했으나 구두계약이었기에 받지 않았다. 박 회장은 “중간고사 전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한 학생 복지 차원에서 기획한 사업이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단과대 학생회비가 쓰이는 공식행사가 결코 아니었다.


홍보예산을 받아 학생회비로 사용하려고 했음에도,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제약 없이 무료입장을 제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박 회장은 “학생회가 주관하는 사업이기는 했지만 신드롬 측의 협찬이 전부였기 때문에, 사측의 제도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C(공연예술·3) 씨는 “취지는 좋았으나 학생자치기구를 사적인 홍보수단으로 사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대학생들의 10%를 위한 것이 아니라 90%를 위한 행사를 기획해줬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임수현·유성훈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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