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웃었다
벚꽃은 웃었다
  • 사현진
  • 승인 2015.05.15 22:29
  • 호수 13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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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건조하고 답답한 뿌연 나날이 지속되었을까?
가뭄에 단비 내린다는 말이 반가울 정도로 오랜만에 우리들 곁으로 찾아온 녀석은  도착하기가 무섭게 그동안 짜증을 유발시켰던 답답한 먼지들로부터 우리들을 씻기고 있었다. 그 동안 널뛰기를 하며 우리를 곤욕스럽게 하던 온도 커플도 이제 장난질을 멈추고 있었다. 상쾌함 속에 우리는 건조하고 지저분했던 모습을 벗어버리고 앳되어 수줍게 미소 짓던 꽃들도 봄 냄새를 퍼뜨릴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올해의 봄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줄지 내심 궁금해진다.
 

차영환(역사·3) 포토라이터

<사진글>▲ 2015년 3월 31일 공공인재대학 앞에서

사현진
사현진

 sasa95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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