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막하51. 스노윙 치즈 vs 뿌링클
막상막하51. 스노윙 치즈 vs 뿌링클
  • 권혜진·김채은 기자
  • 승인 2015.05.19 17:27
  • 호수 13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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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하고 강렬한 치즈의 맛, 달콤한 양념과 새콤한 소스의 환상조화
▲ 네네치킨 ‘스노윙 치킨’
▲ BHC ‘뿌링클 치킨’

남녀노소 관계없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국민간식 치킨. 최근 치즈를 소재로 한 치킨에 관심이 치솟으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치즈치킨이 탄생했다. 치킨 마니아 권혜진 기자와 김채은 기자가 나서 그중 가장 유명하다는 ‘뿌링클’과 ‘스노윙 치즈’를 비교하기로 했다. 뿌링클은 출시 2주 만에 후라이드치킨의 매출을 뛰어넘었고, ‘스노윙 치즈’ 또한 네네치킨의 대표메뉴로 자리 잡았다. 죽전캠퍼스 곰상 옆 벤치에서 ‘뿌링클’과 ‘스노윙 치즈’를 만나보았다. <필자 주>

△ 치킨
●권혜진 기자 ‘뿌링클’은 매콤한 속살과 요거트 소스와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달콤한 맛 가운데 약간 매콤한 기운이 올라올 때쯤 요거트 소스를 찍어 먹어보자. 강렬한 맛이 순화되며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반면, ‘스노윙 치즈’는 약간 짭짤하며 고소한 치즈 본연의 맛이 상대적으로 더 강렬했다. 조금 느끼하다 싶을 정도로 치즈 맛이 진한 점은 감안하길. 하지만 치즈가루양념이 가득하고 튀김옷이 두꺼워서 바삭바삭한 식감이 훌륭했다. 고소하고 짭짤한 맛 때문인지 자꾸 맥주가 생각나는 게, 술안주용으로는 제격이다.
●김채은 기자 ‘스노윙 치즈’의 치킨 속살에는 양념이 깊이 스며들지 않아서 염도가 그리 높지 않고 담백했다. ‘뿌링클’의 속살은 약간 훈제향이 나서 독특했다. 식감 또한 부드러워 퍽퍽한 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처음엔 강한 향의 요거트 소스가 끌리지 않았지만 치킨과 함께 먹으면 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또한 요거트 소스가 묽지 않고 걸쭉해 치킨을 찍어 먹어도 소스가 흐르지 않아 좋았다. 특히 ‘뿌링클’은 한창 인기를 누렸던 과자 ‘허니버터칩’의 맛과 비슷한 맛을 내기도 한다. 달콤하고 상큼한 소스 덕분에 젊은 층의 입맛에 딱 맞을 것 같다. 


△ 치킨 외 구성
●권혜진 기자 포장 면에서는 ‘스노윙 치즈’가 우세하다. 포장 용기의 크기가 넉넉해서 콜라가 담겨져 왔던 부분에 먹고 남은 뼈를 넣어서 버릴 수 있었다. 야외에서 시켜먹을 때 정리하기 편할 것 같다. 소스도 칠리와 머스타드 두 가지가 와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콜라 사이즈가 커서 마지막까지 치킨의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김채은 기자 ‘스노윙 치즈’는 포장용기 규격이 정해진 탓에 치킨무의 양이 적어 아쉬웠다. 반면 ‘뿌링클’은 치킨과 치킨 무를 따로 담아주기 때문에 비해 치킨 무가 2배정도 많았다. 콜라의 종류 또한 달랐다. ‘스노윙 치즈’는 500ml의 펩시콜라, ‘뿌링클’은 350ml의 코카콜라였는데 기호에 따라 골라 먹을 수도 있겠다.

 

△ 가격과 양
●권혜진 기자 ‘뿌링클’과 ‘스노윙 치즈’는 1만 7천원으로 가격이 같다.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양념치킨이나 후라이드치킨과는 매우 색다른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돈이 아깝지는 않았다. ‘스노윙 치즈’는 ‘뿌링클’에 비해 튀김옷이 두껍고 조각이 비교적 큼지막해서 양이 상대적으로 더 많아 보였다. 따라서 가성비는 ‘스노윙 치즈’가 더 좋아 보이지만, 실질적인 닭의 크기는 비슷한 것 같다.
●김채은 기자 직접 치킨의 개수를 세어본 결과 두 치킨의 조각 수는 17조각으로 같았다. 하지만 ‘스노윙 치킨’의 용기가 넓게 퍼진 덕에 양이 많아 보인다. 가격은 학생들이 간식으로 먹기에는 부담스럽지만 기존의 브랜드치킨이 평균 1만4천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사람들에게!
-치즈의 고소함과 짠맛을 좋아하는 당신, 바삭바삭한 튀김옷을 입힌 치킨을 원하는 당신, ‘스노윙 치즈’를 추천!

-치킨의 담백함과 달콤한 요거트의 조화를 원하는 당신, 느끼함을 매콤한 맛으로 잡아주고 싶은 당신. ‘뿌링클’을 추천!

권혜진·김채은 기자
권혜진·김채은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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