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하게 개편된 장학제도
바람직하게 개편된 장학제도
  • 배경일 (법학·3)
  • 승인 2015.05.20 16:54
  • 호수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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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대학교 등록금문제가 화두가 되어왔다. 등록금은 높아져만 가고, 대부분의 대학들의 장학금지급률은 낮았다. 우리 대학만 해도 등록금 대비 장학금이 짜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동아일보에서 2011년 명목등록금과 1인당 장학금을 조사해 ‘실질등록금’을 산출한 결과, 우리 대학의 죽전캠퍼스와 천안캠퍼스가 각 7위, 4위로 상위권에 랭크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성적장학금을 개편하면서 우리 대학은 장학금 지급비율을 확대 개정하였다. 이전에는 대학수석의 경우에만 장학금 전액을 지원하였지만, 현재 개편된 장학제도에서는 ‘대학차석’, ‘학부수석’뿐만 아니라 ‘학과수석’까지 장학금 전액을 지원키로 하였다. 게다가 단과대학 재학생 수를 기준으로 4%의 인원에게 70%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성적우수장학금’을 신설하였고, 종전의 ‘학과차석’의 경우 50%의 장학금을 지원한 반면, 개편된 장학제도에서는 80%를 지원키로 하였다. 장학금 전액을 지원하는 비율을 확대한 것과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고도 ‘단우장학금’인 30%로 만족해야 했던 학생들을 위해 ‘성적우수장학금’을 신설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다른 대학의 성적장학제도는 어떠한지 알아보았다. 몇몇 대학의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는 장학제도를 살펴본 결과, 성적장학제도의 장학금 비율 등을 명확히 명시한 대학과 모호한 비율 또는 대략적으로 성적장학금 비율을 명시한 대학으로 나누어졌다. 상대적으로 장학금비율을 명확히 명시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건국대학교와 아주대학교의 성적장학제도를 살펴본 바로는, 동국대학교는 ‘단과대수석, 전공(학과)수석’의 경우에는 70%를, ‘성적우수장학생’의 경우 30%를 지급하고 있었다. 또한 건국대학교는 ‘대학별 재학생 수 150명당 1명 비율로 전액’을(평점 4.0이상), ‘40명당 1명 비율로 70%’를(평점 3.5이상), ‘20명당 1명 비율로 40%’를(평점 3.2이상) 지급한다고 명시하고 있었다. 아주대학교는 ‘학년별 수석’에게 전액을,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30%~50%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었다.


 대학 홈페이지에 명시된 장학제도를 비교해 본 바로는 동국대학교, 건국대학교 및 아주대학교의 장학제도와 개편된 우리 대학 장학제도를 비교해 볼 때, 각 성적장학금마다 장학금이 지급되는 학생 인원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 대학에서 성적우수장학금으로 지급되는 장학금비율만으로 보았을 때 우리 대학의 개편된 장학제도가 더 이상 나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 확대 개정된 장학제도는 학생들을 위하여 바람직한 개편이다. 요즘 많은 대학생들은 학비, 용돈을 위해서 혹은 가계의 보탬을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이번에 확대 개정된 성적장학금은, 많은 학생들에게 지급되지는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한 우리 대학 학생들의 가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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