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착오로 늦어진 축제 기간 휴강 지침
전달 착오로 늦어진 축제 기간 휴강 지침
  • 임수현 기자·윤영빈 수습기자
  • 승인 2015.05.27 18:00
  • 호수 13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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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하고 명확한 절차 및 시스템 필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죽전캠퍼스 축제 기간 수업 휴강 지침의 늦은 공지로 수업진행에 일부 학생 및 교수들이 차질을 겪었다. 축제 시작 일주일 전인 12일에 공문이 발송돼야 정상적으로 수요일 수업 중 공지가 가능하지만, 14일에 첫 공문이 발송된 것이다.
양희준(법학·2) 씨는 사전에 공지가 되지 않아 수업을 할 것이라고 판단해 강의실을 찾았는데 휴강 공지가 붙어있어 통학시간을 낭비했다. 양 씨는 “학교 측의 철저한 공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은수(교양교육대학) 교수 또한 제때 공문을 전달받지 못해 축제가 시작하는 당일 학생 모두에게 직접 문자 안내를 돌렸다. 공식적으로 전달된 지침이 없어 학생들에게 미리 공지하지 못한 것이다. 강 교수는 “축제를 예상하긴 했지만, 적어도 한 달 전에는 공지해줘야 수업 진행 및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이런 부분은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문이 늦어진 이유는 먹거리장터 장소결정 안건으로 총학생회와의 조율이 늦어진 탓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된 학생총투표 결과가 나온 이후 학생처와 총학생회와의 협상으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다. 관계자는 “작년과 달리 투표와 협상 과정에서 의견조율이 쉽지 않아 늦어졌다”고 전했다.
늦은 공문과 더불어, 내용에 오해소지가 있어 안내를 받지 못한 교수도 존재했다. 커뮤니케이션학부 A교수는 공식 안내 없이 학생에게 휴강소식을 전달 받고 학과사무실에 연락을 했지만, 학교에서 내려온 지침 상 ‘교강사 휴강안내 문자 및 이메일’ 항목이 있어 따로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학사팀이 발송한 공문 내용에는 △축제 일자별 11교시(14:00)부터 전체 휴강(야간포함) △교내 홈페이지 공지 △교강사 휴강안내 문자 및 이메일 △재학생 홈페이지 공지 확인 등이 기재돼 있었다. 관계자는 “외래강사 교수들에게는 문자를 발송하고 전임교수들에게는 각 단과대로 공문발송 후 전공별로 전달한다”고 답했다. 
이에 건축학과 사무실 역시 “‘교강사’라고 기재된 부분에서 학교에서 모든 교수님들에게 문자 및 이메일을 보냈다고 판단돼 여쭤보시는 분에 한해 전달해드렸다”며 “전임교원에게 안내를 해달라는 내용이 있었으면 정확히 안내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래영(법학) 교수는 “사전에 충분히 공지가 되지 못해 결석이나 지각한 학생들이 있다. 공문이 늦으면 학생들에게 바로 피해가 돌아가기 때문에 학교 측이 각별히 신경써야한다”며 “또한 축제 기간을 포함해 수업을 계획하고 준비한 교수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학사팀 관계자는 “더 나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안건을 확정하는데 오래 걸려 공지를 늦게 받았다”며 “최대한 학생과 교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쪽으로 빠른 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늦어진 축제 공문의 전달과 그 과정에서 일어난 차질에 대해 황욱순(법학·2) 씨는 “공문 전달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며 “축제 기간 휴강에 관해 학교 측에서 명확하게 결정해주는 지침이 신속히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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