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규 교수 이상화 시인상 수상
박덕규 교수 이상화 시인상 수상
  • 여한솔 기자
  • 승인 2015.05.28 19:12
  • 호수 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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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골목을 나는 나비』로 영예 안아
▲ 수상집 '골목을 나는 나비'

박덕규(문예창작) 교수가 ‘이상화 시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박종해 시인과 최동호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제30회 이상화 시인상’에 박덕규 교수의 『골목을 나는 나비』 가 수상집으로 뽑혔다.


‘이상화 시인상’은 매해 5월을 기점으로 1년 동안 발간된 기성시인들의 시집을 대상으로 문학적 가치를 인정하는 문학상으로, 지난 1985년 이상화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22일 대구 이상화 고택 앞에서 열린 ‘2015 상화 문학제’ 날에 진행됐다.


박덕규 교수는 1980년 詩운동 문예지로 등단해 첫 시집『아름다운 사냥』을 발간했고 이후 중앙일보 평론 부문에서 차례로 등단해 시와 평론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1994년 상상에 단편소설 「날아라 지섭!」으로 등단하며 본격적인 소설 집필을 시작했다. 소설 등단 이후 시와 평론을 뒤로 하고 소설에 전념하던 와중 지난해 11월 30년 만에 『골목을 나는 나비』라는 제목의 두 번째 시집을 발간했다.


박 교수는 “3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 내놓은 시집으로 상을 받게 되니 여느 때 보다도 더 갑작스럽게 느껴지고 감사하다”며 “우리 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 모두 열중하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골목을 나는 나비』는 박 교수의 어린 시절 성장 배경이 된 대구 중구를 밑그림으로 해 골목이라는 공간성과 나비라는 연약한 존재의 동적임을 그려낸 작품집이다. 박 교수는 “어린 시절 성장 공간이자 이번 시집의 배경이 이상화 고택과 가까운 곳이다”며 “이렇게 공간이 함께 마주친다는 점이 어떤 인연이 되는 것 같아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한솔 기자
여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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