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팔도 비빔면 vs 둥지냉면
55 팔도 비빔면 vs 둥지냉면
  • 여한솔 기자 · 김수민 수습기자
  • 승인 2015.05.28 19:32
  • 호수 13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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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별미의 절대강자 ‘팔도 비빔면’ , 시원한 육수와 면으로 승부 던진 ‘둥지냉면’
▲ 팔도 비빔면 vs 둥지 물냉면

여름을 예고하는 더위가 성큼 다가왔다. 뜨거운 음식은 어쩐지 꺼려지는 날씨, 떨어지는 입맛을 잡아줄 시원한 대표적 계절 메뉴가 개시됐다. 비빔면의 양념과 라면을 결합해 내놓은 ‘팔도 비빔면’은 1984년 출시 이후로 오랫동안 국내 계절 면 수요량 57%를 차지할 정도로 여름 별미를 대표했다. 이에 질세라 면류 판매량 1위를 달리는 농심은 둥지냉면을 출시하며 팔도 비빔면이 놓친 육수의 시원함과 메밀면의 식감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올 여름을 강타할 면은 무엇이 될지 비교해봤다.  <필자 주>

 

△ 맛
●여한솔 기자 팔도 비빔면은 중독성이 있는 매콤한 맛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생각된다. 비빔면만의 매콤함이 시원함과 잘 어울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굳이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고 얼음만 넣어도 괜찮았다.
반면, 둥지냉면은 그냥 그대로 먹기에는 조금 아쉽다. 어딘가 허전한 맛처럼 느껴지는데, 계란, 배, 오이 등을 넣으면 실제 판매되는 냉면과 흡사한 맛이 될 것 같다. 이 부분은 즉석 면류 중 일품이라고 생각된다.
●김수민 기자 면의 식감은 둥지냉면이 훨씬 좋았다. 식당에서 판매되는 냉면의 식감과 메밀의 맛을 꽤 잘 살렸다. 냉면 육수 역시 시원하고 개운해서 집에서 저렴한 가격에 냉면을 만들어 먹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둥지냉면을 먼저 먹고 팔도 비빔면을 먹으니 후자 쪽은 단순히 간편하고 저렴하다는 장점만 있다고 생각됐다. 팔도 비빔면은 비빔 양념이 매력적이지만 면은 조금 아쉬웠다.

△ 조리과정
●여한솔 기자 두 개 모두 면을 끓일 때 물 양을 조절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비빔면은 끓인 면을 바로 찬물에 식혀 비빔 소스와 섞으면 끝. 냉면 육수를 위해 물을 맞춰야 하는 수고는 덜어도 돼 좀 더 간편하다고 느꼈다. 냉면은 알맞은 육수를 만들어 내려면 물을 잘 맞춰야 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 까다로울 것 같다.

●김수민 기자 시원한 육수는 본인 입에 맞는 간을 맞춰 가면 되니 물 양 조절 정도는 어렵지 않을 것 같다. 240ml라면 조금 큰 물잔 한 컵을 따르고 조절해갈 수 있다. 얼음을 넣으면 얼음이 녹으면서 싱거워 질 수도 있다. 애초에 물을 조금만 넣는다는 생각으로 붓고 함께 딸려오는 겨자, 식초 등을 첨가해 간을 맞추면 더욱 입맛에 맞출 수 있겠다.

△ 가격 및 종류
●여한솔 기자 팔도 비빔면은 편의점 기준 860원, 둥지냉면은 1천500원으로 약 두 배 가량 차이가 난다. 냉면은 일반 식당에서 제공되는 것과 흡사한 맛으로 가격 대비 확실히 효과적이었다. 팔도 비빔면와 달리 국물 까지 맛볼 수 있어 의외로 가격대비 둥지냉면이 좀 더 만족스러웠다.

●김수민 기자 팔도 비빔면은 최근 컵라면으로도 출시되고 있어 편의점 기준 1천50원 가격으로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찬물에 헹궈야 하는 부분이 번거로워 봉지 라면으로 사먹는 것을 추천한다.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팔도 비빔면 치즈도 함께 출시 됐는데 편의점 기준 1천400원으로 맛볼 수 있다. 둥지는 물냉면과 함께 비빔냉면도 내놓았다.
 

-이런 사람들에게!

매콤한 소스와 라면 면발의 식감을 즐기고 싶은 당신. 물 조절 따위 필요 없는 간편함을 선호하는 당신. 기존 물냉면 보단 비빔냉면을 선택하는 당신. 고민 말고 팔도 비빔면을 추천!

육수의 깊은 맛과 메밀면의 쫄깃함을 느끼고 싶은 당신. 가격과 시간을 들여 높은 퀄리티를 느끼고 싶은 당신. 시원한 국물 까지 함께 맛보고 싶은 당신. 둥지 물냉면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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