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사회망 속의 공동체 시대,구성원 합심해 당면문제 해결해야
초연결 사회망 속의 공동체 시대,구성원 합심해 당면문제 해결해야
  • 단대신문
  • 승인 2015.09.02 11:41
  • 호수 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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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이다. 2015년 가을학기가 시작되었다. 지난 여름 방학 동안 교수들은 한편으론 휴식을 취하시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연구와 새 학기를 맞이할 강의 준비에 분주했을 터이다.


우리 학생들 역시 여름 방학 동안 배낭 메고 여행을 다니기도 하고, 스펙 쌓기, 알바, 취업 준비 등으로 분주했을 터이다. 그동안 도서관 외에는 적조했던 학교 교정도 이제 학생들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의 분주한 발걸음으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지난 여름 방학을 돌아보면 국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했다. 갑자기 불어 닥친 메르스의 여파로 국내 경기는 급격히 침체했고 국민들은 혹시나 메르스에 감염될까봐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국내 메르스 병원균 침투 이후 뒤늦긴 했지만 정부 대책이 세워져 메르스 확산이 차단된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었다. 그러나 메르스 문제가 해결된 것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연이어 비무장지대 목함 지뢰 폭발 사건은 한국 사회를 전쟁 공황으로 몰아가는 듯 했다. 다행히 남북간 고위 당국자 협상으로 사태는 해결되긴 했지만 남북간 일촉즉발 준전시 상황으로 인해 국민들은 한동안 전쟁 불안에도 떨어야만 했다.


메르스 사태와 목함 지뢰 폭발 사건이 우리 한국 사회에 남긴 시사점은 무엇일까? 메르스 사태는 어떤 사건이든 간에 유사시 정부의 초기 위기관리 능력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고, 목함 지뢰 폭발 사건은 무엇보다 남북간 평화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또한 메르스 사태와 목함 지뢰 폭발 사건은 우리 모두가 초연결 사회망 속의 공동체 연결고리에 속해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 정보화 사회에서 한 사회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어떤 사회적 재앙도 해결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고 누구도 사회적 재난의 피해로부터 비켜갈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거듭 확인하게 된 것이다.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맞이하는 개강. 이제 학내 구성원 모두 지난 여름을 성찰하면서 새로운 가을 학기를 맞이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학은 공부하는 곳이니만큼 다시 한번 우리 학교 학내 구성원 모두 힘을 합쳐 진지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이를 위해 여름 방학 동안 학외에서 생활하면서 흐트러진 학생들의 마음이 교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직원과 학생들이 서로 도와야 할 것이다.
2015년 가을 학기의 시작, 이제 교수들은 강의와 연구의 자리로, 학생들은 배움의 자리로, 교직원들은 학교 업무의 자리로 돌아가야 할 시점이다. 천고마비 결실의 계절, 공부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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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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