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알짜기업 ⑦ 위즈네트
당신이 몰랐던 알짜기업 ⑦ 위즈네트
  • 이용호 기자
  • 승인 2015.09.08 17:13
  • 호수 13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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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함께 소통하고 학습하는 사물인터넷(IoT)의 선도자
▲ 매주 진행되는 위즈네트 아카데미에 참가한 이공계 학생과 스타트업 관련 종사자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 이 때, 세계 최초로 ‘하드웨어 TCP/IP칩’을 개발한 ‘㈜위즈네트’가 화제다. 위즈네트는 사물인터넷용 인터넷 프로세스를 개발 및 공급하는 팹리스(Fabless) 반도체 업체다.
팹리스 반도체 업체란, 생산은 외주업체가 전담하고 반도체 칩을 구현하는 하드웨어 소자의 설계 및 판매를 전문화한 업체를 뜻한다. 위즈네트는 최근 천만개 이상의 칩을 다양한 임베디드 인터넷 디바이스에 적용시키며, 70% 이상을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위즈네트는 1998년에 설립돼 고유의 기술을 개발해가며 고객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전 세계 70여 대리점을 운영해오고 있다. 미국, 유럽을 비롯해 홍콩까지 지사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기대된다. 또한 현재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해있으나, 내년 2월 중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의 새로운 사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윤봉 사장이 2015년에 내세운 경영 목표는 ‘학습(Learning)’이다. 위즈네트에선 서열 없는 자율적인 업무 환경 속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학습을 공유 통한 발전적인 학습을 추구한다. 이에 따라 한 달에 한 번씩 ‘펜타코드(Pentachord)’와 ‘보물찾기’를 진행한다. ‘펜타코드’는 매월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직원들끼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이다. ‘보물찾기’에서는 소비자가 위즈네트 칩·모듈을 이용해 만든 제품을 찾아내는 시간을 갖는다.
위즈네트는 채용절차 또한 남다르다. 이공계 연구진일지라도 입사하기 위해선 ‘개인 블로그’가 필수다.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뒤 아카데미 수강 후 개인 블로그를 제출해야하기 때문이다. 개인 블로그를 제출한 지원자 중 최종 합격자를 선별해 6개월간의 인턴 근무를 시작한다. 이 사장은 “정보 공유가 필수인 현 시대에 개개인의 소셜 네트워크는 중요한 무기며, 블로그가 가진 마케팅 효과는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직원의 개인 블로그가 파워 블로그로 성장하는 것이 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회사의 홍보 효과까지 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직원의 역량 계발이 회사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은 복리후생에도 드러난다. △자기계발비 지원(체력·어학·도서구매·공연관람 등) △회사 내 외국어 강사 출강 △직원 및 자녀 학자금 지원(미취학~대학) △명절 보너스 지급 등의 복지는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한편, 매주 무료로 진행되는 ‘위즈네트 아카데미’에서는 기본적인 사물인터넷 개념 및 동향에 대한 이론 설명을 비롯해 직접 제품을 다뤄볼 수 있다. 이공계 학생 및 스타트업을 상대로 사내 연구진들이 직접 IoT와 TCP/IP 강의를 개최해 연구진과 소비자가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업무가 획일화된 대기업과 달리 중·강소기업은 다양한 업무를 도맡아 진행하며 회사 운영 전반을 빠르게 배워나갈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나만의 커리어로 탄탄히 쌓인다. 대기업만 바라보느라 몰랐던 혹은 놓쳤던 많은 알짜기업들이 있다. 대기업 위주 취업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더 많은 알짜배기 기업의 취직을 노려보는 것은 어떨까?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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