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탐구생활 <64> 현대자동차 고객가치혁신팀 최봉주(경영·11졸) 동문
직업탐구생활 <64> 현대자동차 고객가치혁신팀 최봉주(경영·11졸) 동문
  • 김아람 기자
  • 승인 2015.09.15 15:06
  • 호수 13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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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움직여라!

한국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기업, 현대자동차. 누구나 일하기를 소망하는 ‘꿈의 기업’에 마지막 학기를 마치자마자 취업한 우리 대학 동문이 있다. 울산에서 나고 자라는 동안 현대자동차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입사의 꿈을 키웠다는 최봉주(경영·11졸) 씨. 그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현대자동차는 어떤 모습일지, 지난 11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필자 주>

‘남성적이다’, ‘강인하다’, ‘딱딱하다’ … 현대자동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그는 “어느 정도 맞지만, 최근 들어 기업 분위기도 많이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남녀의 비율은 대략 4:1 정도인데, 기업 특성상 공대 출신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전직 농구선수 등의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재들도 많이 입사한다고 한다. 현대자동차를 ‘70%의 강인함, 30%의 유연함’이라 정의한 그는, “신입사원의 유연한 생각, 선임의 강인한 완숙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의 좋은 점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장난스럽게 손으로 돈 모양을 그려 보이던 그는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배울 점이 끊임없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생각 이상으로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거대한 조직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언제나 경이롭다고 한다. “물론 금전적인 보상도 만족스럽습니다!”라는 익살에 다시 웃음이 번진다.

현대자동차라는 대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 물었다. ‘대기업’이라는 말에 수줍게 웃던 그는 “기본을 충실히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학점, 수상경력, 토익점수, 대내외활동 등 기업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기본’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저것 따지는 게 많다’고 불평만 한다면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뭐든 부딪히고 시도해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그는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환경을 접하는 것에 익숙해지라”는 것을 강조했다. 면접 기술을 학원에서 돈 내고 준비할 필요 없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람을 다루는 방법을 습득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별과제’는 억지로라도 꼭 경험해보라고 조언했다. 조별과제가 있는 과목으로만 24학점을 꽉 채워 들은 적도 있다며, “조별과제야말로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우리 대학은 ‘기회의 바다’였다. 실제로 GTN, DLP, 학생자문단, 봉사동아리 등의 교내활동을 비롯한 해외봉사, 교환학생 등 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들을 충실히 활용하며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끝으로, 우리 대학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신형 아반떼가 출시됐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라고 말하며 유쾌하게 웃던 그는, “지금 이 기사를 읽고 있는 여러분들이 굉장히 부럽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마음껏 즐기고 누렸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 일러스트 이용호 기자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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