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 2. ‘유스바람개비’ 김정삼 대표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 2. ‘유스바람개비’ 김정삼 대표
  • 임수현 기자
  • 승인 2015.09.22 17:03
  • 호수 13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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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으로 건전한 사회 만들어야”

지난 17일,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 인문관 211호에서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의 두 번째 강연자로 사회적 기업 ‘유스바람개비’ 김정삼 대표가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의 의미와 성공사례’의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대표의 강연을 들으러 온 130여 명의 재학생들이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강연은 영국 콘월지역의 ‘피프틴(Fifteen)’ 레스토랑이 나오는 짧은 다큐멘터리 시청으로 시작됐다. 피프틴은 영국의 대표적 사회적 기업으로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요리 교육을 하고 요리사로 만들어 준다. 김 대표는 “레스토랑의 대표인 천재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는 요리를 통해 사회를 바꾸는 사회적 기업가”라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기업이 바로 사회적 기업”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사회적 기업의 로고를 가리키며 청중에게 “왜 36.5도를 상징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사회적 기업은 인간을 위한 기업으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모두 충족해야 하는 어려운 기업 모델이다. 이어 사회적 기업의 조직형태를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공유기업 △적정기술 기업 등 4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이후 각 조직 형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먼저 김 대표는 사회적 기업으로 ‘노리단’의 사례를 들며 청년들에게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노리단은 청소년 문화예술 창업프로젝트로 시작한 사회적 기업으로, 현재는 청년사업과 지역을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반 중소기업의 경우 창업 후 5년 동안 생존율이 약 30%인 반면 사회적 기업은 95%에 달한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모두의 회사인 사회적 기업은 들어온 자본은 함께 소유하고 혜택은 모두가 받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게 사회적 기업”이라는 인용구를 읽으며, 수단은 비즈니스모델이지만 그 목적은 사회적 문제인 사회적 기업의 의미를 청중들에게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강연을 들은 김소민(경영·3)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가 사회적인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 대표가 운영하는 유스바람개비에선 사람, 현장, 직접체험, 진로교육이 함께여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현재는 학교 밖의 체험을 지역의 여러 사회적 기업과 함께 진행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 진로교육에서 탐색의 단계가 결여된 점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밖의 체험 인프라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해 활동을 같이 할 사회적 기업을 성남시에서 15개, 수원에서 11개 발굴한 상태이다. 기업에서의 탐색은 단순한 ‘체험’이기보다 기업이 갖고 있는 ‘정신’을 배워가는 형태로 운영된다.

임수현 기자
임수현 기자

 32120254@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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