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함 전하는 동문들의 후배사랑
훈훈함 전하는 동문들의 후배사랑
  • 권혜진 기자
  • 승인 2015.11.10 13:41
  • 호수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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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교과·정외과 동문, 학과 발전기금 전달… 재학생들과 어우러지는 행사도 가져
▲ 이날 5일 혜당관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정치외교학과 동문

우리 대학 동문들의 따뜻한 후배사랑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체육교육과는 ‘동문 발전기금’ 전달을, 정치외교학과는 ‘동문들과 어우러진 행사 마련’을 통해 선후배간 따뜻한 정을 나눴다.

지난달 12일 체육교육과에선 103명의 동문이 후배들의 면학여건 개선을 위해 발전기금 1천55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체육교육학과 동문들은 2년에 한 번씩 기금을 모아 최종 2억원을 후배들에게 전달하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로써 올해로 총 1억6천55만 원을 모았다.

올해는 특히 목표액 1천만원을 달성하기 위해 약 100명의 동문 참여가 필요했는데, 참여자 속출로 기금조성 2주 만에 모금이 마감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체육교육학과 동문들의 이러한 모금활동은 2008년 총동문회에서 1억원을 기탁한 이후 약 3년간 주춤했으나, 2012년과 2013년에 다시 활성화됐다.

변경원(체육교육·95졸) 교수는 “학과 특성상 학생들이 학교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 졸업 후에도 학교에 대한 애착과 관심을 갖는 졸업생이 많다”며 “아끼는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한편, 정치외교학과에선 이달 5일 혜당관 학생극장에서 ‘제 30대 실험국회 비밀’ 학술제를 통해 졸업동문과 후배들이 함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자리에 참석한 약 15명의 동문들은 즉흥적으로 치러진 모금행사에도 발전기금을 선뜻 기부하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뒤풀이 자리에서는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진심어린 충고와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정치외교학과 재학생들은 이날 동문들로부터 기여 받은 발전기금 덕분에 학과 운영 자금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정치외교학과 윤종태(정치외교·3) 학회장은 “학과 운영비 예산이 부족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선배들이 기부해주신 발전기금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잇따른 동문 발전기금 전달 소식에 대해 학생팀 강동헌(체육교육·06졸) 주임은 “금액보다는 선배가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도움을 받은 후배들 또한 다음 세대를 위해 또 다시 나눔을 베푸는 훈훈한 분위기와 전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날 5일 혜당관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정치외교학과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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