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커서, 마우스 커서
마음이 커서, 마우스 커서
  • 송진섭(체육교육·2)
  • 승인 2015.11.10 13:46
  • 호수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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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고 인류의 문명이 발전하면서 기술은 늘어나고 사람들은 편리해졌다. 몸을 덜 움직이고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은 때때로 부작용을 가지고 왔다. 세상에는 가치중립적이며 악하게 쓰일 수도 있고 동시에 선하게 쓰일 수도 있는 것들이 있는데 인터넷 또한 그중 하나가 아닌가싶다. 어떻게 보면 편리함을 얻는 대신 정신적 건강을 잃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의 폐해는 음란물, 도박, 저작권위반 등 불법을 저지르게 만든다는 것이며 그것에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군중의 심리가 한몫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노출되지 않기에 불법을 좀 더 마음 편하게 저지르는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한 정보의 범람은 어떠한 정보가 진실인지 모르게 만들었고 진정한 진실 또한 믿을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었다. 갖가지 음모론은 당연한 하나의 법칙을 하나의 가설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인터넷은 또 하나의 세상을 만들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곳이고 시장이 형성되는 곳이다. 사람들의 교류가 있으며 공동체가 있는 인터넷이란 장소에 문화라는 것이 없을 수가 없는데 인터넷문화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어떻게 보면 인터넷이 없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 편리함이 있으나 악영향이 더욱더 크다고 생각된다. 때문에 아이들은 게임에 빠지고, 어른들은 도박과 욕을 하며 화의 분출구로 삼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터넷을 없애기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인터넷이 세상에서 선하게 이용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는 법이다. 법은 사회를 유지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공포와 제재, 다수의 공적인 언약과 분위기를 통해 무력의 힘을 행사함으로서 악을 행하지 못하게 하는 공공의 약속인 것이다. 하지만 법은 마음을 바꾸지는 못한다. 물론 법도 중요하지만 이에 한걸음 더 나아가서 해야 할 것은 마음을 바꿔야 하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법이 없어도 지키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라 할 수 있다.

둘째는 교육이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은 ‘이것을 행하면 벌을 받는다’가 아니라 ‘이것을 행하는 것은 너에게 좋지 않다’이다. 언뜻 보면 비슷한 말이지만 이를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 사람의 인생이 풍족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봉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벌을 받진 않는다. 지나가다 떨어져있는 쓰레기를 보고 줍지 않아도 현실적으로 벌금을 내진 않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왜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시간을 내고 돈을 쓰는가. 그것이 그의 인생을 풍족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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